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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실력으로 승부걸겠다.

  • 기사입력 2005.07.26 09:14
  • 기자명 이형진
 인피니티 딜러 1호 에스에스모터스 권기연사장
오는 28일 닛산 인피니티 5개모델이 1년여의 준비끝에 마침내 한국 소비자들과 만난다.  

최근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인피니티 갤러리에서 딜러 오픈준비에 한창인 닛산 인피니티의 한국 딜러1호인 권기연 대표를 만났다.

갤러리에서 만난 인피니티와 권기연 대표이사의 인상은 바로 실력으로 무장한 당당한 후발주자의 모습 그것이었다.   
 
"무엇보다 차가 좋아서죠."
닛산 인피니티 딜러를 택한 이유를 묻자 권기연 대표는 망설임없이 대답한다.

닛산은 토요타, 혼다와 함께 일본 빅3로 꼽히는 메이커. 프랑스 르노의 일원이 되면서 전통의 일본색을 많이 벗었다. 

일본의 빅3 가운데 아직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은 일본메이커는 닛산자동차 뿐이다.

그런 닛산  인피니티가  드디어 한국시장에 진출한다. 렉서스와 마찬가지로 닛산차가 아닌 인피니티라는 이름으로.

지난 5월 1일 인피니티는 서울모터쇼에 이어 압구정 갤러리에서 이미 한국소비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토요타 렉서스와 혼다 어코드 등이 이미 시장을 선점한 상태여서 시장공략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권대표는 인피니티는 그에 걸맞는 또다른  매력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실제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는 차량이 바로 닛산 인피니티다. 렉서스와는 확실히 다른 브랜드컬러로 자신만의 분명한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는 브랜드다. 럭셔리하고 조용하며 부드러운 렉서스가 점잖은 신사라면 인피니티는 럭셔리하고 미래지향적이며 고성능ㅢ 하이퍼포먼스를 뿜어내는 혈기왕성한 청년이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렉서스와 인피니티의 차이는 아우디와 BMW에 견줄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난 2002년을 시작으로 닛산과 인피니티는 대담한 개혁을 감행했다. 디자인과 성능을 중심으로 집중개혁을 한 결과 혼다자동차를 따라잡고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2위를 탈환했다.
 
한국시장 진출이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해외에서 닛산은 닷선이란 이름으로 60년대부터 미국에 진출한 자동차업체이기도 하다. 미국 어디를 가도 닛산이나 인피니티 신차들을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닛산의 파워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번에 들여오는 인피니티는 풀라인업인 다섯개 모델이다. 이렇게 한꺼번에 모델을 들여온 이유는 소비자들에게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기 위해서다.가격면에서도 렉서스 중간급 모델과 비교할 때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인피니티 딜러1호란 칭호가 보통 무거운 것이 아니다. 1호딜러의 승패에 따라 차기딜러들의 활동영역이 결정된다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판매목표도 만만치 않아보인다. 이달말  오픈해서 올해말까지 7백대에서 9백대를 판매한다는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재벌2세라뇨.. 저는 그냥 기름집아들인데요."
대답을 하는 표정이 솔직하지만 자신에 차있다. 후발주자지만 실력으로 한국땅에서 당당히 서겠다는 인피니티의 표정이 이렇지 않을까 싶다. 
 
그의 마케팅전략도 독특하다. 강남 전시장을 찾는 고객들을 모기업인 새서울그룹이 건설중인 양양골프장과 동해안에 위치한 온천을 연결하는 시승코스에 인피니티의 탁월한 제품력을 직접 체험토록 할 계획이라고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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