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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새로운 도심 운송수단 EN-V 상하이 엑스포서 빛나다

  • 기사입력 2010.10.18 22:58
  • 기자명 이상원

(중국 상하이 현지) 제너럴 모터스(GM)와 상하이 자동차 그룹은 진난 5월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2010 상하이 세계박람회의 글로벌 자동차 파트너로서 SAIC-GM 전시관(Pavillion)을 오픈했다.
 
이달 31일까지 개최되는 상하이 엑스포에서 GM은 전기자동차 기술을 기반으로한 미래 도심 운송수단의 새 비전을 소개하고, 관련 기술 분야 리더십을 선보이고자 전시관 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GM은 새로운 도심 운송 수단 EN-V를 주제로 화석연료, 배기가스, 교통사고, 교통정체로부터 자유로우면서 재미있고 감각적인 자동차의 미래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네트워크 전기차량을 의미하는 EN-V는 도심 개인 이동의 편의성이라는 개발 취지 뿐만 아니라 자동차로 인한 환경 이슈와 자동차 디자인 혁신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신개념 미래 운송수단이다.
 
EN-V 컨셉카는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두 바퀴 굴림 차량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GM이 2009년 4월 선보인 바 있는 P.U.M.A(Personal Urban Mobility and Accessibility) 컨셉카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모델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아 구동되는 전기모터가 차량의 가속, 감속, 정지 등 전반적인 운행을 담당하며, 여기에 자세제어 기능이 결합되어 차량 회전반경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차량운행으로 인한 배기가스는 전혀 발생하지 않으며, 가정용 전기 콘센트를 이용한 1회 충전으로 하루 최대 4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GPS와 차량간 교신, 거리측정 센서를 결합한 EN-V는 자동 운전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EN-V는 차량간 교신과 내비게이션 기능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아 목적지까지 최단거리를 선택해 주행함으로써 도심 교통체증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차량간 무선 통신을 이용해 이동 중에도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개인 및 회사 업무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EN-V는 도심 운전자의 주행속도와 평균 주행거리에 맞춰 개발됐으며, 일반적인 자동차에 비해 무게와 크기가 3분읩 정도로 복잡한 도심에서 기존 자동차 주차장 공간을 다섯 배 이상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같은 비전은 전기차 기술, 창의적인 디자인, 자동주행 기술, 차량간 교신, 차량 전자화 등 GM이 보유한 첨단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통해 실현될 계획이다.

GM 해외사업부문 팀 리(Tim Lee)사장은 'EN-V는 전기차 기술과 차량간 교신 기술의 융합을 통해 탄생한 새로운 운송수단'이라며, 'GM은 EN-V를 통해 늘어가는 도심 교통문제에 대한 이상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상하이 엑스포 서쪽 지역, 6천 제곱미터의 부지 위에 세워진 SAIC-GM 전시관의 물 흐르는 듯한 외부 디자인과 건물 구조는 자연과 자동차의 차체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전시관 주요 구조물 제작에는 총 3천여개의 재활용 자동차 부품이 활용됐으며, 총 4천여개의 각기 다른 크기의 사각형 알루미늄 조각을 이어붙여 만든 커튼 월(하중을 지지하지 않는 외벽)은 자동차 차체 조립기술을 적용해 완성됐다.
 
‘미래도시로 통하는 길’을 모티프(Motif)로 한 전시관의 나선형 디자인은 현재의 도시와 GM이 선보이고자 하는 미래 도시를 연결하는 통로를 상징한다.
 
SAIC-GM 전시관은 2년에 한 번 열리는 중국 건축 창작상에서 최우수 공공건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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