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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럽 車시장 韓에 다 뺏길라 걱정 태산

  • 기사입력 2010.10.07 14:51
  • 기자명 이상원


지난 6일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정(FTA)을 내년 7월1일 발효키로 합의하자 일본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의 주요 매체들은 '한국이 라이벌 일본을 또 앞지르려 하고 있다'며 유럽은 일본무역의 4분의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한국과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개시되면 일본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본정부에 대책을 촉구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기업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은 이미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지닌데다 원화 약세라는 호재를 등에 업은 현대자동차나 LG전자 등 한국의 라이벌 업체들이 한층 유리해 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 EU간 FTA가 체결되면 2만5천달러짜리 한국산 차는 EU역내에서 1유로의 관세도 내지 않고 판매할수 있게 되는 데 반해 일본산 승용차는 10%의 관세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2천500달러가 더 비싸지게 된다고 전했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도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이미 엔고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는 일본에서의 수출 뿐만 아니라 EU 역내에서 차를 생산하는 경우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 자동차메이커 중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보여지는 업체는 판매대수의 5분의1을 EU 역내에 판매하는 마쯔다를 꼽았다.
 
또, EU산 차량을 주로 판매하고 있는 도요타 자동차의 EU판매대수도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무역진흥기구(일본무역진흥협회) 아시아 경제연구소 연구소의 오쿠다 사토시 주임 조사 연구원은 한.EU FTA 발효 첫 해에 일본은 9억200만유로의 수출을 한국에 빼앗기며 차년도부터는 그 영향이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강점이었던 제조업을 차례로 한국에 빼앗기고 있는 중에 EU와 한국간 FTA가 합의돼 일본 산업계의 충격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올 상반기에 유럽시장에서 32만9천695대를 판매, 32만6천791대의 도요타를 반기별 집계로는 처음으로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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