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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신차 연비. 배기가스량으로 등급 차별화 추진

  • 기사입력 2010.09.01 09:46
  • 기자명 이상원

미국정부가 연비와 배기가스를 기준으로 신차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국 환경보호국(EPA)과 운수부는 지난 달 31일,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에 대해 연비나 배기가스량을 기본으로 A부터 D등급까지 등급 인증을 부가하는 새로운 규칙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기자동차(EV)와 하이브리드카의 보급촉진을 위한 것으로, 딜러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에 붙여지는 라벨이 가격과  함께 갤런 당 주행거리와 연간 예상연비를 명시하는 현재의 라벨에서 30년 만에 대폭 변경된다.
 
이번 제안이 승인될 경우, 감독 당국 발행의 등급 인증을 덧붙일 수가 있게 된다.
 
이에따라 전기차 등에는 최고 등급이 주어지는 반면, SUV 등은 연비가 나쁘고 배기가스량도 많기 때문에 낮은 등급이 주어질 전망이다.
 
즉, SUV나 픽업트럭은 C나 D등급이, 소형차는 B+ 등이 주어질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올 초 소형차의 판매량이 7.8%  가량 증가한 반면, SUV나 크로스오버카의 판매는 21% 가까이 늘어났다.
 
EPA 관계자는 새로운 연비라벨은 소비자들이 가격 뿐만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도 올바른 결정을 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새 규칙안에 대해 60일 가량 일반인으로부터의 의견을 수렴, 이를 기본으로 수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수용이 될 경우, 이 규칙은 2012년형 이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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