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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그룹, 30일부터 쌍용차 정밀실사 착수

  • 기사입력 2010.08.27 11:31
  • 기자명 이상원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조업체인 마힌드라 & 마힌드라가 지난 23일 쌍용차와 인수 관련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오는 30일부터 정밀 확인 실사작업에 들어간다.
 
쌍용차와 마힌드라에 따르면 마힌드라 &  마힌드라그룹은 오는 30일부터 9월18일까지 20일간 쌍용차 평택공장을 비롯한 회사 전 부문에 대한 정밀 확인 실사작업에 들어간다.
 
이번 실사에는 마힌드라의 부문별 전문가와 자문업체로 선정된 삼성증권 관계자 등이 30명에서 최대 40까지 투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와 마힌드라는 확인 실사작업이 끝나면 빠르면 내달 중 최종 인수금액을 확정하고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측이 지난 달 가진 예비실사에서 대규모 인원을 투입, 부문별로 상세자료를 검토했기 때문에 이번 확인 실사에서는 일부 추가자료만 요청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은 지난 23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에서 현재 5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자체적인 인수 역량은 충분하다며 마힌드라의 현재 자기자본 대비 부채 비율도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30%로, 곧 10~20% 수준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자동차 산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나라이고, 쌍용차는 연구개발과 혁신 분야에서 풍부한 전통을 갖고 있다며 SU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는 쌍용차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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