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프리우스 급가속 문제 제기 美 남성, 파산선고자로 자작극 가능성

  • 기사입력 2010.03.18 16:00
  • 기자명 이상원

도요타자동차의 프리우스를 몰고가다 급가속 사고가 발생했다고 신고한 미국 남성이 파산 선고자로 밝혀져 자작극을 벌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NBC 샌디에이고 뉴스 등에 따르면 이번 프리우스 급가속 사고를 신고했던 사이크스씨(61)는 고액의 채무로 2년 전에 파산선고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번 급가속도 자작극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이크스씨 변호사는 지난 16일, 본인은 이 사고로 유명해지거나 부자가 되려는 것은 아니며, 도요타자동차를 고소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사이크스씨는 이번 건을 제외하고는 이 차량을 소유한 3년 동안 급가속 사고가 일어났던 적은 한번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기술계 전문지인 미 데일리 텍은 사이크스씨가 자신이 불량품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며 사이크스씨가 죽음의 공포를 체험한 사고 이래 몹시 괴로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토요타측은 지난 1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리우스가 급가속 한 문제에 대해, 차량에는 이상이 없었다는 잠정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건은 이달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근교 고속도로에서 제임스 사이크스씨가 2008년형 프리우스를 운전하던 중 액셀이나 브레이크 페달이 말을 듣지 않아 스피드를 제어할 수 없게 되자 경찰에 통보, 경찰이 가까스로 차량을 세운 사건이다.

도요타자동차는 10~11일 양일간 이 차량을 조사한 결과, 엑셀페달은 정상적으로 기능을 했고 플로어 매트도 방해하지 않았으며, 전륜 브레이크는 마모된 상태지만 후륜은 양호하다는 사실을 를 밝혀냈다.
 
도요타는 이 조사 결과가 급가속을 신고한 사이크스씨의 주장과 맞지 않는다며 계속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