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새로 시판하는 대형차 스테이츠맨의 뒷모습이 단종 차량인 씨에로와 닮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스테이츠맨은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탤런트 박신양이 몰고 나와 눈에 익은 차다. 배기량 2,800cc, 3,600cc급 두 모델로, 경쟁 차종 가운데 차체가 가장 크고 후륜구동 방식이어서 안정된 승차감이 장점이라고 한다. 스테이츠맨은 대형차 및 스포츠 실용차 모델이 없어 전체 내수시장 점유율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모델이다.
GM의 오스트레일리아 자회사인 홀덴에서 들여오는 차로 사실상 수입차라고 할 수 있다. V8 모델에 대한 인기가 높은 호주 대형차 시장 베스트셀러로 알려진 모델이며, 우리나라에서 경쟁 차종은 현대차의 에쿠스와 쌍용차의 체어맨, 기아차의 오피러스이다. GM대우는 현재는 완제품을 수입해 시판하고 있지만 조만간 GM대우 공장에서 조립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츠맨의 전체적인 스타일링은 보수적인 편이다. 감각적인 스타일 보다는 안정성과 품위를 지키는 데 중점을 둔 듯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특히 최대한 단순하게 디자인한 뒷모습에서 보수적인 디자인 색채가 극명하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