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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2010년까지 가솔린차와 같은 성능의 연료전지차 개발

  • 기사입력 2005.06.29 11:52
  • 기자명 이상원

제너럴모터스(GM)가 오는 2010년까지 가솔린차와 동등한 성능을 지닌 연료전지차를 개발한다.

요미우리신문은 GM 아시아퍼시픽재팬에서 연료전지차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죠지 한센씨가 동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항속거리와 내구성 등등에서 가솔린차와 완전히 동등한 성능을 지닌 연료전지차를 오는 2010년까지 실용화하는 기술수준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2006년까지로 돼 있는 토요타자동차와의 연료전지차를 포함한 환경분야에서의 기술제휴 협약에 대해서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다음은 한센씨와의 인터뷰 내용

―연료 전지차 개발상황은?

◆GM과 토요타는 이미 연료전지차 개발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연료전지차는 액체수소를 사용하는 차와 700기압의 고압수소를 사용하는 차 등 양쪽 모두 개발을 진행시키고 있다.

이들 차량의 항속거리는 액체수소로 400~480km, 고압수소로는 270km이며 가속성이나 승차감은 가솔린차와 별반 차이가 없다. 현재 연료전지의 출력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크기를 다른 업체의 80% 정도까지 소형화시키는 등 기술적으로는 세계 톱 레벨에 올라와 있다.

―향후 전망은?

◆기술적 측면에서는 2010년까지 내구성이나 신뢰성 등을 보통 가솔린차와 완전히 같은 레벨로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전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양산화 단계에서 세제측면의 우대조치를 받아 보급이 진행되면 가솔린차 같은 수준의 가격수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료 전지차 개발에 적극적인 이유는?
 
◆세계 인구증가와 중국, 러시아등의 경제발전에 수반하는 소득증가로 전세계의 자동차 보유대수가 현재의 약 8억대에서 2030년에는 거의 2배가량 늘어난 16억대에 달할 것이다.

때문에 연료를 석유에만 의존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소의 이용은 에너지 안전보장의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향후 토요타와의 관계는 어떻게 유지할 생각인가?

◆우리는 지난 1999년부터 토요타와 연료전지에 관해서 각 테마마다 협력하고 있으며 토요타와의 협력은 GM에게도 중요하다. 어느정도 경쟁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보지만 토요타와는 지금까지 매우 좋은 관계에 있다. 양사의 협력관계 연장문제는 곧 결론이 날 것이다.

―하이브리드 차에의 대응전략은?
 
◆하이브리드는 어디까지나 연결의 기술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차를 모두 하이브리드화 한다해도 자동차의 수는 계속 증가하기 때문에 가솔린 소비는 여전히 늘어나 결국 근본적인 문제해결에는 도움을 주지 못한다. 때문에 GM은 연료전지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

-연료전지차, 높은 제작비용이 관건
 
◆수소와 산소를 화학반응시켜 생긴 전기를 사용하는 연료전지차는 주행시에 이산화탄소나 질소산화물을 배출하지 않는 궁극적인 친환경차량으로 각 자동차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연료전지는 1960년대에  미국의 유인우주비행선의 전력 공급원으로 사용되면서 주목을 받아왓다.

GM은 지난 68년, 주행가능한 연료전지차의 시작차를 처음으로 제작하는 등 개발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으며 지난 2003년에는 액체수소를 사용하는 연료 전지차를 처음으로 개발했다.

현재, 미국과 일본, 독일 등 3개국에서 실제 도로에서의 실증 데이터 수집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2010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료전지차는 향후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주행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토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도 지난 17일 국토교통성으로부터 연료 전지차로서는 처음으로 형식인증을 취득했다.

그러나 연료전지차는 가격면에서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화학반응의 촉매에 값이 비싼 백금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연료전지차의 제작비는 가솔린차의 100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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