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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 기사입력 2005.06.29 11:27
  • 기자명 이상원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닙니까?”

쌍용자동차가 경쟁모델인 기아 쏘렌토의 인터넷 동호회인 “클럽 쏘렌토” 홈페이지에 신형 SUV 쏘렌토 광고를 게재하는 과감한 전략을 구사, 관심을 끌고 있다.

쌍용차는 최근 신형 SUV 카이런 온라인 광고를 기아자동차 쏘렌토 동호회인 "클럽 쏘렌토"를 비롯한 주요 동호회에 게재했으며 "클럽 쏘렌토"측은 6만여 동호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카이런 광고를 클릭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쏘렌토 동호회원들은 카이런의 경쟁모델인 만큼 언제든지 쌍용차 고객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쏘렌토 동호회에 광고를 게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기아차측은 쏘렌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쏘렌토 동호회가 광고료 몇 푼 때문에 경쟁모델 홍보에 나설 수 있느냐며 아무리 인터넷 동호회라지만 적도 아군도 없는 것 같아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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