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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자동차부문 문어발식 사업확장

  • 기사입력 2005.06.29 10:44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그룹이 본업인 자동차 제조 외에 자동차와 관련된 전 부문에 걸쳐 문어발식 확장에 나서고 있어 기존 중소규모 업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금융부문 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렌터카사업에 대한 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렌터카업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1월부터 렌터카사업 진출 준비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금감원의 실사를 거쳐 신규사업에 대한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최근 사내에 렌터카사업을 전담하는 플리트사업부를 신설하고 국내 2위 렌터카업체인 A사로부터 이사급 1명, 차장급 2명, 과장급 2명 등 총 6명의 간부직원들을 스카웃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캐피탈 렌터카 사업부는 내달 정식 오픈을 목표로 10여명으로 구성된 2개 팀이 가동중이다.

현대차그룹의 렌터카사업 진출에 대해 대여업협회와 기존 업체들은 거대 자동차메이커가 소규모자동차관련 시장까지 독식하려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앞서 현대캐피탈은 지난 3월부터 손해보험업에도 진출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3월 지난해 자본제휴를 맺은 GE캐피탈과 공동출자 형식으로 현대손해보험중개(주)라는 손해보험회사를 설립했으며 이 회사는 현대캐피탈이 취급해 오던 자동차할부 외에 자동차보험사업까지 총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부터 김동진부회장 직속의 CL(카라이프)팀을 구성, 자동차 에프트마켓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CL팀은 서울 양재동에 뱅뱅4거리 근처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 가동 중이며 현대․기아차 전 차종에 부착될 스마트카드 사업 및 자동차 관련 신규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에서 강판제조, 건설, 중고차사업, 자동차 할부금융, 자동차보험, 렌터카, 탁송, 포워딩 및 해상운송에 이르는 자동차 전 부문에 걸쳐 계열사를 거느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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