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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캠리. RAV4등 137만대 오일 누유로 미.일서 무상 수리. 국내서도 확인작업 중

  • 기사입력 2010.03.02 15:52
  • 기자명 이상원


도요타자동차가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한 캠리 등 137만대에 고무제품인 엔진오일 호스가 열로 인해 균열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무상교환 교환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관련, 한국토요타도 비슷한 증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 ES350에 대해 무상수리를 실시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 판매된 캠리와 RAV4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엔진오일 누유 가능성으로 인한 무상교환 대상 차량은 북미가 캠리와 아발론, RAV4 등 130만여대이며, 일본에서는 해리어와 에스티마등 약 4만7천대가 포함됐다. 
 
이들 차량은 호스균열로 오일이 누출이 발생, 엔진으로부터 잡음이 들려오는 등의 불편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교환작업은 지난 2009년 가을부터 차례대로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2013년 3월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도요타측은 이번 무상교환은 안전상의 결함은 아니기 때문에 리콜은 하지 않고, 정보공개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상원이 2일부터 열리는 공청회에서 재차 호스 품질에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국토요타측은 이번 결함과 관련해서는 본사로부터 통보를 받은 게 없다며 자체적으로 해당 차량의 결함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욕 타임즈는 지난 1일, 도요타차량의 의도하지 않는 급가속에 대한 불평이 미국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문제로, 인해 리콜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리콜대상이 아닌 2006년 이전에 생산, 판매된 캠리에서도 스피드 제어상 문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당국에 전해진 과거 10년간의 불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고로 연결된 불평의 상당수는 리콜대상 캠리가 아닌 그 이전의 캠리였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2002년형 캠리에서는 스피드 제어 불능으로 인한 불평이 약 175건이었으며 이중 거의 반수가 사고로 연결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2007년형 캠리는 같은 불평이 약 200건에 달했지만, 사고로 연결된 건수는 50건 이하로 2002년형 캠리보다 적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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