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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웨이(HYUNDAI-WAY), 유럽서 일본차업체들 압도

  • 기사입력 2010.01.22 17:17
  • 기자명 이상원

중국, 미국과 함께 세계 3대 시장의 하나인 유럽에서 현대.기아차와 일본 자동차메이커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22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통계에 의혀면 2009년 유럽의 승용차 판매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일본 메이커들이 크게 부진한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유럽 승용차시장은 서유럽 18개국 판매량이 전년대비 0.5% 증가에 그친 1천363만대를 기록했으며, EU(유럽연합)에 가맹된 중동유럽 10개국(러시아, 우크라이나 제외)을 더한 28개국의 판매량은 1천448만대로 1.6%가 감소했다.

 

업체별별로는 VW(폭스바겐), PSA(푸조씨트로엥), 르노, 피아트 등 유럽 자동ㅊ차메이커들이 보합세 또는 소폭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고급차메이커인 BMW와 다임러 벤츠는 전년대비 13% 이상 줄어들었다.

 

일본메이커의 경우, 도요타자동차가 4.7% 감소한 73만대에 그치면서, 점유율이 0.2% 포인트감소한 5.0%로 떨어졌다.

 

또, 혼다차도 24만4천693대로 7.7%, 마쯔다가 21만1천100대로 13.5%, 미쓰비시가 9만8천193대로 17.8%가 각각 감소했다.

 

반면, 르노자동차의 디젤엔진을 탑재한 캐쉬카이 등 SUV가 호조를 보인 닛산자동차는 9%, 인도로부터 소형차를 공급받은 스즈키는 0.6%가 증가 대조를 보였다.

 

하지만 전체 일본메이커들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0.4% 포인트가 하락했다.

 

일본자동차메이커와 달리 현대.기아차는 사상 최대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16.8% 증가한 59만대로 유럽에서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전체 메이커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현대.기아차는 유럽 고객들이 선호하는 제품 투입과 미국에서 실시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등을 도입하는 등 이른바 현대 웨이(WAY)로 일본메이커들이 갖고 있던 점유율을 빨아들였다.

 

2009년 유럽(28개국)의 한일 자동차 메이커 판매실적(ACEA 통계)

도요타자동차 73만831대 -4.7%

닛산자동차 36만6천711대 +9.0%

스즈키자동차 25만309대 +0.6%

혼다자동차 24만4천693대 -7.7%

마쯔다자동차 21만1천100대 -13.5%

미쓰비시자동차 9만8천193대 -7.8%

현대.기아자동차 59만4천240대+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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