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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車 업체들, 하이브리드. 전기차 출시 전쟁

  • 기사입력 2010.01.13 17:35
  • 기자명 이상원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차세대 자동차로 각광받고 있는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자동차 출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1일 개막된 2010 북미국제오토쇼에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소형 하이브리드(HV) 컨셉카를, 혼다자동차가 하이브리드카 CR-Z를, 이탈리아 피아트가 배터리 하이브리드카 500 BEV를, GM이 전기차 시보레 볼트를 내놓는 등 주요 메이커들이 차세대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를 일제히 공개했다.

 

특히, 포드의 퓨전하이브리드카가 사상 처음으로 북미 카 오브 더 이어로 선정되면서 그 어느때보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의 북미 판매담당 짐 렌트사장은 2010년에 하이브리드카 10개 차종을 투입하는 등 주력모델을 모두 하이브리드카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향후 프리우스보다 크기가 작은 FT-CH를 포함, 소형차에서부터 대형차에 이르는 프리우스 패밀리를 미국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통해 도요타는 지난 2009년 53만대였던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을 올해 10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혼다자동차도 뉴 인사이트보다 약간 큰 사이즈의 스포츠타입 하이브리드카 CR-Z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 차는 높은 연비와 탁월한 주행성능을 겸비한 1500cc급 하이브리드카다.

 

혼다차의 이토 다카시사장은 이제 하이브리드카는 본격적인 보급기에 접어들었다며 향후에는 주행의 즐거움을 갖춘 하이브리드카를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차는 일본에서는 내달 26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미국시장에는 연내에 투입된다. 혼다차는 또, 올 가을에 주력 소형차인 피트 하이브리드카도 판매를 개시하는 등  성능이 뛰어난 소형 하이브리드카 라인업을 대폭 확충한다.

 

미국 GM은 캐딜락 컨셉카  XTS 플래티넘을 내놨다. 이 차는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렉서스 LS 등과  경쟁하는 플래그쉽 모델로 오는 2012년에 시판되며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탑재된다.

 

 XTS 플래티넘 하이브리드시스템은 직분사 3.6리터 V6 가솔린엔진에 모터를 조합한 것으로, 최대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40.8 kg.m의 파워를 낸다.

 

2차 전지는 리튬 이온배터리이며 가정용 콘센트로부터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로 충전 시간은 약 5시간이다.

 

이 시스템은, 모터, 엔진, 엔진+모터등 3가지 모드로 주행할 수 있는 풀 하이브리드로. 아이들링 스톱 및 회생 브레이크가 장착되는 4륜구동 모델이다.

 

이탈리아 피아트사도 이번 모터쇼에 피아트 500 BEV를 공개했다. BEV는 배터리 일렉트릭 비클의 약어로, 피아트500을 베이스로 개발된 전기자동차다.

 

이 차는, 보닛에 전기관련 전장품들이 장착됐으며 개발은 크라이슬러 전기차 연구부문이 주도했다.

 

이 외에 피아트 500의 라이벌인 BMW  MINI도 전기차 버전인 MINI E를 내놨다. MINI E는 시판을 위해, 현재 미국, 독일, 영국에서 실증 테스트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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