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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고 승합차, 26년 만에 은퇴한다.

  • 기사입력 2005.05.30 10:39
  • 기자명 이상원
봉고신화를 일궈낸 봉고승합차가 26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기아자동차는 이달 말부로 광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봉고Ⅲ버스를 단종키로 방침을 정했다.

기아차는 대신 봉고Ⅲ버스 생산라인을 개조, 카렌스 후속모델인 UN(프로젝트명)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봉고Ⅲ버스 단산으로 15인승 승합차량은 국내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됐으며 12인승 승합차량도 현대 스타렉스만 유일하게 남아있게 됐다.

지난 81년 8월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첫 선을 보였던 봉고승합차는 86년 베스타, 95년 프레지오, 2004년 봉고Ⅲ로 이어지면서 1t봉고 트럭을 합쳐 지금까지 약 210만대가 생산, 기아자동차의 봉고신화를 만들어냈다.

출시 당시 봉고승합차는 승합차하면 봉고승합차를 떠올릴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단숨에 베스트셀러카로 부상했다.

특히, 봉고는 당시 자동차산업 합리화조치로 존폐의 기로에 놓였던 기아차의 경영정상화를 이끌면서 한국 자동차사에 영원히 기록될 봉고신화를 이뤄냈다.

봉고는 지난 90년에 100만대를 돌파했고 2003년 7월 200만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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