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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오펠매각 계획 전격 철회. 독일.러시아정부 반발

  • 기사입력 2009.11.04 17:12
  • 기자명 이진영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4일, 산하의 독일 오펠사 매각방침을 전격 철회, 경영권을 계속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GM은 이날 30억유로(5조2천억원)를 투입, 오펠의 경영재건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앞서 GM은 지난 9월, 캐나다의 자동차 부품 대기업인 마그나인터내셔널과 러시아 국영은행인 즈베르방크연합에 오펠주식 55%를 매각키로 기본 합의한 바 있다.
 
GM의 이번 매각번복 결정에 대해 독일정부와 오펠노조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오펠재건을 둘러싼 잡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GM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오펠매각 철회와 함께 자력재건 방침을 결의했다. 이같은 방향선회는 GM의 사업환경 개선과 세계 전략상 오펠의 중요성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GM은 오펠재건에 필요한 비용을 30억유로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는 마그나 등 다른 업체들이 제안한 재건비용보다 크게 적은 수준이다.
 
오펠은 적자경영이 계속돼 왔으며 올 1~6월 판매대수는 66만대로 GM 세계 판매량의 20% 가량을 차지, GM내부에서는 오펠을 매각할 경우, 유럽시장에의 교두보를 잃게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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