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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배터리 특수를 잡아라! 일본업체들 증산 경쟁

  • 기사입력 2009.10.22 14:31
  • 기자명 이진영

하이브리드카, 전기자동차의 생산이 확대되면서 리튬이온배터리 특수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따라 리튬이온배터리용 재료를 생산하는 화학메이커들이 경쟁적으로 생산능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현재, 휴대전화. 노트북 용으로 주로 생산되고 있지만 내년부터 일반에 판매되는 전기자동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등에도 탑재될 예정이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최대의 리튬이온배터리 재료 생산업체인 히타치 화성공업은 지난 21일, 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 부재 생산에 본격 나선다고 발표했다.
 
 히타치는 야마자키공장에 자동차용 배터리 부재 생산라인을 신설, 오는 11월부터 리튬이온배터리의 주요 원료인 음극재 양산을 시작, 2012년에는 점유율 4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히타치는 노트북 등 전자기기용 리튬이온배터리의 음극재 시장에서 현재 45%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최대 기업으로, 자동차용 사업에도 진출, 2015년도에는 음극재 전체에서 300억엔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쇼와전공도 지난 4월부터 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 부품인 음극재 판매를 시작했다. 이 회사가 생산중인 부품은 대용량 리튬이온배터리를 필요로 하는 전기차 전용 재료로, 2012년에는 80억엔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요증가에 대응,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며 우선, 20억엔을 투자, 오마치공장의 생산 설비를 증설해 음극재의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의 1천톤에서 2012년까지 3천톤으로 높일 예정이다.
 
미쓰비시케미칼홀딩스도 이달부터 리튬이온배터리의 주요 부재인 정극재 생산을 개시했다. 이 회사는  산하의 미쓰비시화학 미즈시마공장에서 연산 600톤의 생산설비를 가동시켰다.
 
리튬이온배터리의 주요 부재는 남.음극재, 정극재 외에, 전기분해액과 세퍼레이터가 있으며, 미쓰비시 케미컬은 이미 세퍼레이터, 남.음극재, 전기분해액 등 3개 부재를 생산중이며 이번 정극재 부문 참여로 리튬이온배터리 주요 4개 부재를 모두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메이커로 기록됐다.
 
세퍼레이터 부문에서 세계최대 기업인 아사히화성도 미야자키현 휴우가시에 공장을 새로 건설하며 기존공장도 생산능력을 확대, 오는 2010년 초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의 1.3배인 2억평방미터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사히화성은 세퍼레이터 부문에서 세계 전체 공급량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 부재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커지고 있지만, 신규업체 참여가 잇따르면서 가격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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