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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혼다. 닛산의 불꽃튀는 차세대 친환경차 패권 경쟁-도쿄모터쇼-

  • 기사입력 2009.10.22 13:20
  • 기자명 이상원
차세대 친환경차 부문의 패권을 놓고 도요타와 혼다, 닛산차 등 일본의 3대 메이커가 불꽃튀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1일 제41회 도쿄모터쇼가 일반공개에 앞서 보도진에 공개되면서 일본 자동차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도요타와 혼다, 닛산차의 차세대 에코카(친환경차)들이 차례로 베일을 벗었다.
 
 치바시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막된 2009 도쿄모터쇼에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39대의 신차를 포함, 총 261대가 출품됐다.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유럽과 미국, 한국, 중국의 주요 메이커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이번 모터쇼에서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차세대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세계 톱클래스의 친환경 차량들을 대거 출품했다.

이번 도쿄모터쇼는 앞서 열렸던 제네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처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참가업체들이 대폭 줄어들면서 세계 11개국 109개사로 전 회의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전시규모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주최측은 관람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일반도로를 이용한 대규모 시승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는 이번 모터쇼는 11월4일까지 12일간 계속되며, 주최측은 방문객 수가  전회의 142만명보다 크게 줄어든 10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차는 이번 모터쇼에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주력 친환경 차량을 출품, '미래의 패권'을 놓고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사장은 장래에는 짧은 거리는 전기자동차가, 먼 거리는 연료전지자동차가 장악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이번 모터쇼에서 차세대 주력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에 더해 연료전지차도 소개하는 등 친환경차 풀라인업 전략으로, 세계 자동차업계 리더로서의 위치를 확인시켰다.

아키오사장은 올 연말부터 리스판매를 시작하는 플러그인 항이브리드카에 대해 단거리는 전기차, 중장 거리는 하이브리드카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도요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하이브리드카는 단기적인 미래에 적절한 친환경차라고 강조했다.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사장은 전기차시대가 곧 도래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전기차는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시대 개막을 알리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닛산차는 전기차를 차세대 차량의 주역으로게 평가, 제로 에미션(emission)을 목표로 전기차 양산에 집중하고 있다.
 
곤사장은 2010년 말부터 일본과 미국,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5인승 전기차 리프에 이어 2인승 초소형 전기차 랜드 글라이더와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와 상용차인 NV200 바네트 전기차 모델도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며, 전기차 라인업 확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요타와 함께 하이브리드카쪽에 비중을 두고 있는 혼다차는 경차보다 더 작은 EV-N에 더해 6인승 하이브리드카 스카이 데크와 내년 2월 시판될 스포츠 하이브리드카 CR-Z 컨셉카 등을 보도진에 공개했다.

혼다차의 이토 다카시사장은 종합적으로 차량 개발을 진행, 친환경차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토사장은 친환경차의 궁극적인 형태는 연료 전지차로 본다면서, 하지만 현재로서는 하이브리드카를 최우선적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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