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모비스, 크라이슬러에 2조5천억원 규모 섀시모듈 납품

  • 기사입력 2009.09.02 12:50
  • 기자명 이상원

현대모비스가 미국 빅3중의 하나인 크라이슬러에 2조5천억원에 달하는 섀시 모듈을 납품한다.
 
이번 현대모비스의 크라이슬러 납품은 단일부품 수주건으로는 국내 부품업계 사상 최대 규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6년부터 국내 최초로 크라이슬러그룹에 모듈을 공급해 왔으며 이번에 크라이슬러그룹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2011년형 모델 2개 차종에 장착될 모듈을 납품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계약으로 2010년 5월부터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시에 위치한 크라이슬러그룹의 생산공장인 JNAP에서 생산될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11월 생산 예정인 닷지 듀란고에 들어가는 프런트섀시모듈과 리어섀시모듈을 공급하게 됐다.
 
현대모비스가 크라이슬러그룹에 공급할 프런트섀시모듈은 서브프레임에 조향장치인 스티어링 샤프트와 제동장치인 캘리퍼 및 브레이크 디스크 등 11개의 단위부품이 결합된 모듈이며, 리어 섀시모듈은 프레임과 콘트롤 암, 스프링 쇽 모듈 등 11개 단위부품이 조립되는 모듈이다.

섀시모듈은 완성차의 차체를 지지하는 척추 역할을 하는 모듈로, 탑승자의 승차감을 좌우하는 동시에 완성차의 감성품질에 큰 영향을 주는 부품이며, 국내에서는 쏘렌토R과 같은 SUV 차종에 이와 유사한 형태의 모듈이 장착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크라이슬러그룹의 생산공장 인근에 위치한 곳에 약 81만 평방피트(약 2만3천평)의 대지에 약 15만 평방피트(약 4천2백평) 규모의 공장과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2010년 2월부터 시험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주도한 해외사업본부장 이준형 전무는, 2006년부터 지프 랭글러 모델에 공급하고 있는 컴플리트 섀시모듈에 대한 품질과 기술력을 크라이슬러그룹이 냉정하게 평가해 내린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2년 크라이슬러그룹으로부터 스티어링칼럼을 수주한 이래 유럽의 폴크스바겐 및 중국의 화타이기차(樺太汽車), 난징기차(南京汽車) 등의 완성차 업체를 상대로 조향(스티어링 칼럼)·제동(ABS·ESC 등 브레이크 시스템)·안전(에어백)·조명(램프) 등에 관련된 핵심부품을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