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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GM지원 위해 하이브리드 기술공여 시사

  • 기사입력 2005.05.12 19:41
  • 기자명 이상원

일본 경단련의 오쿠다 세키회장(토요타자동차 회장)은 지난 9일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경영부진에 빠진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해 "하이브리드카 기술을 공여할 수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며 미국업체들에 대한 하이브리드기술 제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오는 14일로 예정돼 있는 GM의 리처드 애고너회장의 방일때 토요타수뇌부와의 간담회에서 하이브리드 기술 공여가 주요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일본경제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경단련의 오쿠다회장이 GM 지원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지난 4월말 회견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오쿠다회장은 9일 회견에서 미국시장에서 일본차 점유율이 "위험수준으로 인식되고 있는 30%선을 넘어섰다"며 경계심을 재차 표명했다. 그는 "자동차는 미국의 상징산업으로 무역 불균형에 따른 미일간 마찰을 미리 막기 위해서는 사전에 생각해 두지 않으면 안 된"고 강조했다.

이에더해 오쿠다회장은 토요타와 친밀한 관계에 있는 GM에 대해 전기엔진과 가솔린엔진을 병용한 하이브리드카 기술공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카는 미국시장에서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GM은 이제 독일 다임러크라이슬러와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오는 2007년 경에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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