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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쌍용차 직원들, 공권력투입 왜 안 하나 항의

  • 기사입력 2009.06.09 11:45
  • 기자명 이상원

쌍용자동차 임직원들이 노조의 불법 공장봉쇄에도 불구,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는데 대해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쌍용차 임직원 4천500여명은, 20만 쌍용차 가족들의 생계를 담보로 19일 째 이어지고 있는 노조의 불법 공장 점거로 영업망이 붕괴되고 신차개발 지연과 협력사 도산이 이어지고 있다며 10일 평택 종합운동장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사태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평택시청과 평택경찰서 등 정부기관을 항의 방문하는 한편, 평택시내 가두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쌍용차는 노조측이 회사와 직원들의 생존은 외면한 채 외부 좌파세력과 연계, 파업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등 공멸을 자초하고 있다며 더 이상 이같은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공장 정상 가동 및 조속한 현 사태 해결을 위한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결의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리해고자 보호를 위한 희망퇴직 연장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출혈을 최소화해 왔다며 이번 결의대회 및 가두시위는 노조에 대한 마지막 통첩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노조와의 충돌을 우려, 일단 공장진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기관의 공권력 투입을 우선적으로 촉구하기로 했다.
 
쌍용차측은 직장폐쇄 조치를 내린 것은 공권력 투입을 전제로 한 것으로, 회사측은 이미 공권력 투입을 사실상 요청해 놓은 상태여서  정부의 결단만 남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임직원들원 이날 11시20분부터 공설운동장에서 결의대회를 가진 뒤 오후에는 가두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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