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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협력사들, 노사대립 조속 종결 촉구

  • 기사입력 2009.06.05 13:27
  • 기자명 이상원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의 평택공장 점거에 이어 회사측이 공권력 투입을 준비중인 가운데 쌍용차 협력업체들이 결의대회를 열고 조속한 정상조업을 촉구했다.
 
5일 쌍용차 전국 협력업체 임직원등 4천여명은 평택시 공설운동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최근 쌍용차의 인력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 대립으로 20만여명이 넘는 임직원 및 가족의 생계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쌍용차 1, 2차 협력사 1천600여개사와 전국 쌍용차 영업소 및 서비스 대리점 협의회, 부품대리점협의회 임직원 등을 포함해 총 4천여명의 인원이 참가했다.
 
협력사들은 쌍용차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 이후 협력업체들은 70% 이상의 생산급감, 미변제 회생채권(3천254억) 등으로 기업운영이 심각한 상태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기업의 회생을 위해 안정된 부품공급을 약속하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도 불구, 쌍용차 노사는 이같은 협력업체의 노력을 외면한 채 옥쇄파업과 직장폐쇄로 대립, 파산으로 가는 공멸의 길을 선택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협력업체들은 또, 현재와 같은 노사의 극단적 대립은 더 이상 쌍용차 임직원만의 문제일 수 없으며 쌍용차로 인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20만여명이 넘는 협력업체 임직원 및 그 가족 모두의 생계를 담보로 한 무책임한 행위라는 사실을 쌍용차 노사는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협동회 채권단측은 법원에 정리해고 방안을 제출해야 하는 쌍용차의 어려움과 이를 수용해야 하는 노조의 아픔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함께 살기 위해서라도 파업을 중단하고 회생을 위한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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