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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그룹, 임원급여 10% 자진삭감. 비상경영 체제 돌입

  • 기사입력 2009.01.21 15:45
  • 기자명 이상원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기아차그룹도 임원들의 급여를 10% 자진 삭감하고 예산을 20% 이상 줄이는 등 초긴축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1일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 통상적인 비상경영으로는 타개하기 어렵다고 판단, 전사적인 초긴축 비상경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임원들의 급여를 10% 자진 삭감하기로 하고, 경상예산을 20% 이상 줄이기로 했다. 특히 해외출장 시 단거리 노선은 이코노미석을 의무적으로 사용토록 하고 업무용 차량을 대폭 축소 운영하며 배차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업무시간 중 셔틀버스 운행 중지와 파손을 제외한 사무비품 교체 중단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양재아트홀 문화행사를 비롯, 그룹사 체육대회, 통상적 연례행사 등 문화행사를 대폭 축소운영하고, 근무복, 안전화, 조끼 반납 후 재사용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이밖에 전기료 등 에너지비용 20% 이상 절감하고 불필요한 외부 용역 컨설팅 대폭 축소, 연월차 50% 이상 의무사용 등 비용절감을 위한 다양한 세부지침을 마련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해 말 관리직원들의 임금동결 등 비상경영을 선언한 데 이어 이날 초긴축 비상경영안을 발표, 전사적 경영 재무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임원급여를 10% 자진 삭감하기로 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임원들이 먼저 긴축 경영의 모범을 보인 것이라며 올해 사업계획을 아직 확정 짓지 못할 정도로 글로벌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초긴축 비상경영을 통한 생존 경영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자동차업체들도 마쯔다가 최근 임원임금 20%를 삭간크로 한 데 도요타자동차도 올해 상여금을 모두 반납키로 하는 등 초긴축 경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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