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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상생 선택하나? 배치전환 전격 합의

  • 기사입력 2008.12.10 17:14
  • 기자명 이상원

글로벌 위기속에 현대자동차 노조가 회사측과 인력 배치 전환에 전격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9일  울산공장 본관2층 회의실에서 가진 노사공동위원회를 통해 에쿠스 단산에 따른 여유인원 중 최종 221명에 대해 업무특성과 해당직무를 고려, 각 공장내 배치전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에쿠스 단산에 따른 전체 조합원 498명에 대한 배치전환을 모두 마무리했다.
 
현대차측은 이번 배치전환은 단일사례로는 가장 큰 규모로, 생산유연성 제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쿠스부는 올 1월 1차로 183명이 제네시스 생산라인으로 배치전환됐으며, 이후 올 11월 2차로 94명이 각 공장에 배치전환 된 바 있다.   
 
현대차는 그 동안 생산인력의 배치전환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2005년 노사협상에서 배치전환에 대한 기준 등을 마련해 배치전환을 더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배치전환 희망자가 소요인원보다 적을 경우, 사실상 실질적인 배치전환 시행이 어려운 현실이었으며, 이때문에 소규모 산발적인 배치전환은 있었으나 단일 생산라인 전체인력의 대규모는 배치전환은 이번 에쿠스부 사례가 처음이다.
 
현대차측은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계 자동차업계는 고객의 욕구 다양화와 자동차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탄력적인 생산시스템 구축과 생산인력의 배치전환 등 생산유연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다며 이번 에쿠스부 전체인력의 대규모 배치전환 사례는 현대차의 생산 유연성 제고와 기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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