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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추진

  • 기사입력 2008.11.26 12:41
  • 기자명 이상원

현대.기아자동차가 차량 전자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반도체 전문업체인 씨앤에스테크놀로지를 차량 전자기술 공동개발 협력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양측이 추진하는 공동개발 분야는 차량용 TV 수신 시스템, 하이패스,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분야에 적용되는 비메모리 반도체부문이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프로그램 및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처럼 명령의 실행, 정보처리 등의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고도의 회로설계기술이 필요하며, 전체 반도체의 95%에 해당하여 적용분야가 광범위하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우수 벤처기업 육성과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신뢰성 있는 독자 반도체 개발을 위해 반도체 분야 유수의 벤처기업인 씨앤에스테크놀로지와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개발투자를 결정했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반도체의 대당 평균비용은 현재의 약 246달러 수준에서 오는 2015년에는 317달러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자동차 기술의 전자화에 따른 반도체 적용분야 확대로 자동차 업체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재 자동차용 멀티미디어 부문의 비메모리 반도체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를 조기 국산화 및 독자기술을 확보할 경우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기존 멀티미디어시스템에 적용되는 비메모리 반도체와 달리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절반 크기의 통합 반도체 형태로 집적화를 이룬 비메모리 반도체는, 부품 수 감소를 통한 품질 향상을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와 씨앤에스테크놀로지는 차량용 반도체 사양개발 및 회로설계 등을 위한 공동연구실을 운영하여 반도체 개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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