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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86년 만에 주주배당 중단. 경영진 임금도 대폭 삭감

  • 기사입력 2008.07.16 09:17
  • 기자명 이진영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GM이 추가적인 대규모 정리해고와 함께 86년 만에 주주에 대한 배당을 중단한다.
 
GM의 릭 왜고너회장은 지난 15일, 재무체질 개선을 위해 추가 정리해고와 사무직원 인건비 및 경영진 보수 대폭삭감 등 경영정상화 대책을 발표했다.
 
GM은 우선 주요 자산을 매각, 올해와 내년까지 보유자금을 약 150억달러 가량 마련할 계획이다.
 
GM은 미국 경기부진과 가솔린 가격 상승으로 대형차 판매가 급감, 지난 6월에는 4개 공장의 가동중단을 핵심으로 하는 정리해고대책을 발표했지만, 현금유동성 우려가 커지면서 추가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추가 정리해고는 인건비 삭감과 설비투자 억제 등으로 약 100억달러의 현금지출을 줄이고, 자산매각 등을 통해 필요자금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무직원의 인건비를 20% 가량 줄이며  경영진의 보수도 대폭 삭감할 계획이다.
 
또, 생산능력 감축계획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서 실시한다.  2009년 설비투자는 당초 예정액인 85억 달러에서 70억달러로 줄일 예정이며 배당금을 보류, 8억달러의 지출을 줄일 계획이다.
 
GM의 주주에 대한 배당중단은 1922년 이후 86년만의 일이다. 자금조달은 해외자산의 일부를 매각하고, 해외 자회사 주식 및 산하 브랜드를 담보로 한 차입 등으로, 40억-7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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