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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그룹, 이번엔 포드 제친다. 작년 글로벌 TOP5 진입

  • 기사입력 2008.07.06 15:29
  • 기자명 이상원
최근의 가파른 고유가 행진에도 불구, 북미시장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세계 판매량 TOP5에 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 중의 하나인 미국 포드를 목표로 판매량을 늘려 나가고 있다.
 
미국 자동차전문지인 오토모티브 뉴스가 최근 내놓은 2008 글로벌 데이터 북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에 총 396만1천 629대를 판매, 383만1천대의 일본 혼다자동차를 제치고 세계 5위에 랭크됐다.
 
또, 생산에서도 398만7천267대를 생산, 세계 5위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TOP5에 진입했다.
 
현대.기아차는 당초 오는 2010년까지 글로벌 TOP5 진입을 목표로 잡았으나 이를 무려 3년 이상이나 앞당겼다.
 
이와관련, 김익환 기아차 부회장은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극히 짧은 기간에 이같은 대단한 목표를 달성한 것이 우리에겐 지극히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계 자동차업체들의 판매순위는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936만6천대로 연초 발표됐던 수치보다 크게 낮아진 89만2천252대의 미국 GM을 제치고 세계 1위에 등극했다. GM이 세계 1위 자리를 내 준 것은 지난 1931년 이후 76년 만의 일이다.
 
이어 3위는 유럽 최대의 자동차메이커인  폭스바겐그룹으로 지난해에 총 619만1천618대를 판매했고 4위는 미국 포드로 596만4천대를 판매했다.
 
포드와 현대.기아차의 판매대수 차이는 200만대 정도. 하지만 포드가 북미지역의 대형차 수요 격감으로 주력인 F시리즈 생산공장을 잇따라 폐쇄하고 있고, 산하 고급차브랜드인 재규어 랜드로버를 매각한데 이어 볼보마저 매물로 내놓고 있는 상태여서 현대.기아차가 포드를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중국 제2공장 가동과 러시아공장 기공 등으로 해외생산이 대폭 늘어날 전망인데다 대부분 자동차메이커들의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북미시장에서 사상 최고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올해 글로벌 판매에서 포드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위는 현대.기아차에 밀린 혼다차로 383만1천대, 7위는 367만5천574대의 닛산, 8위는 342만8천400대의 프랑스 푸조.씨트로엥, 9위는 267만6천268대의 크라이슬러, 10위는 262만864대의  이탈리아 피아트그룹이 차지했다.
 
지난해 판매랭킹의 경우, 2006년 5위였던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양사 분해로 크라이슬러가 9위로 내려앉으면서 순위변동이 커졌다.
 
한편, 글로벌 TOP10 중 아시아 메이커가 무려 4개업체가 랭크된 반면, 최근까지 1위에서 3위를 횝쓸었던 미국 빅3는 2위와 4위, 9위로 내려 앉았고 유럽메이커도 3개 업체만 포함, 세계 자동차 판도가 급격히 아시아. 특히 극동지역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7 Global Sales Rankings
1. Toyota 9,366,000
2. GM 8,902,252
3. Volkswagen 6,191,618,
4. Ford 5,964,000
5. Hyundai-Kia 3,961,629
6. Honda 3,831,000
7. Nissan 3,675,574
8. PSA/Peugeot 3,428,400
9. Chrysler 2,676,268
10. Fiat 2,620,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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