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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가 현대차보다 훨씬 좋다』? 현대차, 직접 한번 타봐라!

  • 기사입력 2008.06.29 16:34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가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의 우위 편견에 속앓이를 앓고 있다.
 
최근 중.저가형 수입차들이 대거 쏟아져 들어오면서 오랫동안 내려온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 선호의식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현대차 마케팅실 관계자는 쏘나타와 그랜저 특히, 최근 출시된 제네시스 등은 성능이나 제품 내구력에서 웬만한 수입차에 비해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며 특히, 사양면에서는 오히려 수입차를 앞서고 있는데도 일부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아직도 현대차가 수입차에 비해 크게 뒤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답답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서울 강남지역 영업소에는 요즘 자사차량과 수입차와의 비교시승이 한창이다. 현대차 영업소를 들러 원하는 수입차를 요청하면 곧바로 현대차와 비교 시승을 해 볼 수가 있다.
 
올들어 현대차는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일부 지방광역시에서 자사의 품질체험 시승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제네시스와 그랜저, 쏘나타, 베라크루즈, BMW 530i, 렉서스 ES350, 혼다 어코드 2.4, 렉서스 RX350 모델 등을 시승해 볼 수 있다.
 
현대차가 수입차와 본격적인 비교시승에 나선 것은 지난 2006년 9월부터다. 수입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국산차의 품질도 수입차 못지 않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기 위한 조치이다.

현대차는 2006년 9월 남양연구소 범용시험장과 아산공장 테스트 트랙에 일반고객 33명과 동호회원 30명 등 총 63명을 초청, 그랜저와 쏘나타, 렉서스 등 국내에 시판 중인 6개 수입차 브랜드 간의 비교 시승회를 열어 국산 브랜드가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시위했다.
 
이어 2007년 11월에는  충남 서산 현대파워텍 주행시험장에 자동차 담당 기자들을 초청, 베라크루즈 가솔린 모델인 380 VXL과 디젤 모델인 300VXL 4WD, 싼타페 가솔린 모델인 2.7 4WD 등 3개 차종을 대상으로 비교시승을 가졌다.
 
또, 2008년 4월에는 화성 자동차 성능시험 연구소에 자동차 기자단과 동호회원, 일반인 고객 등 70여 명을 초청, 베라크루즈와 렉서스 RX350, 아우디Q7, 그랜드 체로키의 비교 시승회를 실시했으며 오는 7월1일에도 서산 파워텍 주행시험장에 자동차 기자들을 초청, 쏘나타, 그랜저와 혼다 어코드 2.4, 렉서스 ES350 등과 비교시승을 갖는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에도 제네시스와 후륜구동형 스포츠세단 BK 등의 비교시승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수입차들과 당당히 맞서 현대차의 품질이 결코 이들 차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점을 소비자들로 하여금 체감토록 한다는 게 현대차의 비교시승의 가장 큰 목적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품질수준이 수입차를 많이 따라잡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수입차를 선호하는 것은 차량의 품질 뿐만 아니라 차량 구입후의 AS를 포함한 메이커에 대한 신뢰성 때문일 것이라며 현대차가 수입차 선호의식을 깰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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