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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변속기 완전 독자공급체제 구축 나선다.

  • 기사입력 2008.06.13 18:01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가 최근 세계적으로 주류를 이루고 있는 6단 자동변속기는 물론,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량에 주로 탑재되는 CVT(무단변속기)까지 자체개발, 전 변속기의 독자공급체제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는 최근 그랜저TG등에 탑재될 전륜 6단자동변속기의 개발을 완료, 오는 8월부터 계열 변속기 전문 생산업체인 서산 파워텍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현대차의 전륜 6단 자동변속기는 세계적인 변속기 생산업체인 독일 ZF, 일본 아이신 AW, Jatco, 미국 GM 등이 거의 예외없이 사용중인 프랑스 르펠르티에르(LEPELLETIER)씨의 특허가 걸려있는 르펠르티에르시스템 대신, 독자설계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200억원에 달하는 특허료를 지불하지 않는 세계 최초의 6단자동변속기로 개발됐다.
 
르펠르티에르시스템은 기어를 하나씩 선택해 끼워넣는 방식이 아니라 유선형 기어방식으로 동력전달 효율서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현대. 기아차의 파워트레인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현대파워텍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전륜6단자동변속기는 특허료를 단 한 푼도 지불하지 않는 완전 독자형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전륜 6단자동변속기를 오는 8월부터 서산 파워텍에서 연간 30만대 규모로 생산, 준대형급 세단인 그랜저TG 2.7, 3.3모델과 기아자동차의 오피러스 2.7. 3.3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이어 동시에 개발이 진행중인 중형 6단자동변속기를 울산 트랜스미션공장에서 연간 40만대 가량 생산, 중형 쏘나타와 로체에 적용하고 준중형급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내년 하반기에 내놓을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카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카에도 기존 베르나 하이브리드카에 탑재되는 독일 ZF사 제품 대신, 독자 개발중인 CVT(무단변속기)를 장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현재 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후륜 8단 자동변속기 개발작업을 오는 2011년까지 완료, 기아차의 새로운 대형세단 CH(프로젝트명) 등 차기 대형급 모델부터 장착, 변속기의 완전 독자공급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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