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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가격정책 실패로 미국시장 흔들

  • 기사입력 2007.12.28 22:22
  • 기자명 이진영

세계 최고의 자동차업체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일본 토요타자동차 미국법인이 가격정책 실패로 흔들리고 있다.

토요타자동차는 지난 9월까지의 중간 연결결산에서 북미지역 판매대수가 전년동기 대비 2%, 영업이익은 1% 증가에 그쳤다.
 
토요타의 북미시장 고전 원인에 대해 미국 자동차 저널리스트들은 가격정책 실패를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토요타는 올해 북미시장에 대형 픽업트럭인 툰드라 신모델을 투입했지만 신통찮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올들어 가솔린 가격상승과 서브 프라임 문제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대형차 판매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토요타자동차는 경영진의 판단 착오까지 겹쳤다. 토요타는 툰드라 시판가격을 놓고우선 점유율을 확보해야 한다는 미국 현지법인과 수익성에 집착하는 일본 본사간에 마찰이 빚어졌으며 결국, 미국 현지법인이 제안한 가격보다 3천달러가 비싼 수준으로 결정, 판매부진이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는 미국 빅3와 같은 4천달러 수준의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가격인하로 토요타 북미법인은 손실이 커지면서 7월부터 9월까지 기간동안 영업이익이 14%나 감소했다.
 
토요타는 2006년 미국에서의 연간 판매에서 빅3의 하나인 크라이슬러를 처음으로 제쳤으며 올해는 포드마저 제치고 미국시장 2위 등극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엔 본사측으로부터 다양한 주문이 쏟아졌고 이에 반발하는 미국인 스탭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현지법인에서는 미국인 간부들이 잇따라 미국 경쟁업체로 옮기고 있지만 현지인에 맡기려 하지 않는 토요타의 고집은 계속되고 있어 이에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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