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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 선택의 5계명, 꼼꼼히 따져야 진짜 애마.

  • 기사입력 2007.11.07 16:27
  • 기자명 이상원

‘첫차는 무조건 작고 싼 것이 제일이다? 똑똑한 사람들의 첫 차 선택 숨은 비결 따로 있다!’
 
자동차업체들의 연말 할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은 통상적으로 ‘내 생애 첫 애마’를 구입하려는 직장인들이 크게 느는 시기다.
 
첫 차이니만큼 기대와 바램은 큰 한편으로, 첫 차 이기 때문에 무조건 작고 저렴한 차나 중고차를 고집하는 습성은 차를 속속들이 알지 못하는 예비 자가운전자들이 겪는 가장 흔한 시행착오 중 하나이다.
 
첫 차이기 때문에 무조건 작고 저렴한 모델이 최선일 것이라는 단순한 차 선택기준은 결과적으로 소탐대실을 불러오는 가장 치명적이며 흔한 실수라며 최소 4-5년 이상 차를 사용한다고 생각한다면 적어도 다음의 5가지의 다각적인 기준으로 첫 차를 구매해야 보다 크고 장기적인 경제적 이득을 챙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내 차, 4-5년은 문제 없어야 한다 – 내구성과 품질신뢰도

초보 운전자는 자동차에 대해 지식이 많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으로 관리와 정비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지식을 갖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고장이 자주 발생하게 되면 여러가지로 신경이 쓰이게 되고, 경우에 따라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첫 차 운전자들은 대개 운전경험이 많지 않고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
 
국내외 유수 기관에서 인증한 품질신뢰도는 물론, 이미 그 차를 타고 있는 사람들의 품평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5년 후를 고려하라- 중고가 가치까지 따져보는 구입비용

자동차 구입은 내집마련 다음으로 큰 목돈이 들어가는 대사 (大事)인 만큼  엔트리카 구매자를 비롯한 모든 자동차 구매자들은 당장의 차값을 두고 저울질을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해당 차량에 잠재돼 있는 향후 중고차 가치까지 따져서 차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중고차의 가치는 제작사의 브랜드 가치는 물론, 차급과 차종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동급 차량이라도 몇 년 후 중고차 가격은 최고 10%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에 금전적 손이익이 크게 발생한다.
 
다음에 새로운 차로 대차를 할 계획이라면 당장의 신차가격은 물론 ,장래의 중고차 가치까지 따져보는 것이 더 큰 경제적 이득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이다.
 
◆현실적인 주행 조건에서의 기름값 - 실제 주행 연비 및 유지비용

고유가 시대에 연비는 자가운전자들이 가장 까다롭게 비교하는 항목중의 하나다. 

연비는 통상 리터당 주행할 수 있는 거리에 대한 지표로써 얼마나 기름을 적게 먹는 차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그러나 비슷한 연비를 가진 차라 해도 성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연비는 그저 숫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즉, 언덕길, 고속도로 주행, 커브길, 에어컨 주행시 등 평상시 보다 엔진의 힘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는 주행 조건일 경우, 성능이 떨어지는 차의 실제적 연비손실은 표기된 연비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떨어지게 된다.
 
특히 잦은 출장으로 주행거리가 먼 생활 패턴을 가진 구매자의 경우, 연비수치와 함께 엔진의 실제 성능은 반드시 함께 따져 봐야 기름값 무서워서 차를 놓고 다니는 우를 예방할 수가 있다.
 
◆나와 내 가족의 첫차,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 안전성과 가속 성능

많은 엔트리카 族들이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은 앞서 따져 본 경제성. 그러나 상황에 따라 서는 나와 내 가족의 생명까지 좌우할 수 있는 자동차이기에 그 선택의 최우선 조건은 뭐니 뭐니 해도 차의 기본인 안전성일 것이다.
 
운전실력이 좋고 나쁨을 떠나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서 얼마나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지는 모든 조건들에 우선하여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전성에 대한 비교는 건설교통부의 충돌안전도 테스트 결과나 국내외 전문 기관의 안전도 테스트, 그리고 각 메이커가 발표하는 자료를 통해 비교해 볼 수가 있다.
 
아울러, 실제 운전시의 안전과 직결되는 충분한 가속성능도 따져봐야 한다. 가령, 고속 주행시 엔진 성능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속도를 내기 위해서 다른 차들보다 엑셀페달을 깊게 밟아야 한다. 이로 인해 장시간에 걸쳐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경우 운전자와 차량모두 피로가 누적될 수 밖에 없다.

다른 차량을 추월해 차선을 변경해야 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가속성능이 부족한 경우, 추월 때마다 무리한 급가속을 반복해야 하며, 이로인한 연비 손실과 엔진 수명 단축은 고스란히 운전자의 경제적인 손실로 이어진다.
 
게다가 가속성능이 열악한 차로 추월을 진행하는 경우, 피추월 차량의 속도보다 낮은 속력으로 진입되는 경우가 많아 이로 인한 추돌사고 위험도 매우 높아진다.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원하는 설계 – 스타일과 용도성

자동차는 한번 구입하게 되면 쉽게 바꾸기가 힘들고 통상 4~5년 동안은 보유하는 것이 보통이다.
 
때문에 당장의 생활 패턴은 물론 몇 년 후의 상황까지 고려해야만 후회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결혼 계획이 있는 미혼인 경우 몇 년 후 결혼과 자녀 출산까지 고려, 유모차 한대쯤은 실을 수 있는 넉넉한 트렁크 공간은 확보된 차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전근 및 잦은 출장으로 주행거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공무원이나 직장인의 경우, 리터당 주행가능거리로 표기되는 연비는 물론 엔진 성능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차의 활용성을 높이는 길이다.
 
무턱대고 작은 차를 선택했다가 좁은 실내와 조악한 인테리어에 실망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디자인과 실내 공간 등도 꼭 챙겨야 할 부분이다.
 
그 사람의 이미지가 자동차에 투영되는 한국 자동차 문화의 특성상, 그 차가 가진 디자인 및 브랜드 이미지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좁은 실내와 조악한 인테리어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무턱대고 작은 차를 선택했다가 안전성과 활용성에 있어 되려 후회를 낳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첫 차를 선택할 때는 경차에서 소형차, 준중형차까지 다양한 크기의 차종을 놓고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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