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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첨단 환경기술 개발에 대대적 투자

  • 기사입력 2007.08.31 11:02
  • 기자명 이진영

유럽 최대의 자동차메이커인 폭스바겐(VW) 산하 고급차메이커인 아우디가 환경기술 개발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아우디는 최근 오는 2009년부터 천연가스 차량 또는  바이오 에탄올로 주행하는 차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향후 2년 이내에 차량이 정지하면 엔진이 자동적으로 멈추는 스타트 스톱시스템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아우디는 올  초부터 A3에 탑재하고 있는 1.8리터급 신형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천연가스나 바이오 에탄올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우디는 이 엔진의 배기량을 2.0리터로 확대, A5, A4, A4아반트 등의 모델에 우선적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A5 천연가스 차량은 차량 뒷쪽에 4개의 탱크를 설치, 총 21kg의 천연가스로  420km를 주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여기에는 각각 15리터의 가솔린을 넣어 180km를 달릴 수도 있다. 
 
이 차는 최고시속이 228k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이 8.9초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일반 가솔린엔진보다 20%가 적고, 세제면에서도 메리트가 있어 연비가 가솔린모델에 비해 58% 가량 향상될 전망이다.
 
이 차의 시판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일반모델에 비해 3천유로(360만원) 정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에탄올을 85% 혼합한 가솔린(E85)에 대응하는 엔진도 개발이 진행중이다. 이 엔진의 CO2 배출량은 km당 40g까지 낮출 수 있다.
 
이 차는 100km를 주행하는데 필요한 연료가 6.9리터에서 9리터로 증가하지만, 연료가격이 워낙 싸기 때문에 현재의 시세로 계산하면 비용이 9.73유로에서 8.19 유로에 낮아진다는 것.
 
이 기술은 오는 2010년 폭스바겐의 파사트에 장착될 예정이다. 
 
한편, 아우디는 스타트 스톱시스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술은 하이브리드시스템 연구의 부산물로, 단독으로 약 4%의 연비를 개선할 수가 있다. 이 시스템은 현재 자동차 부품 대기업인 로버트 보쉬가 개발, 이미 BMW에 장착하고 있다. 
 
아우디는 또, 브레이크 에너지를 사용해 발전기를 돌려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배터리에 저축된 전기로, 엔진이 정지했을 때도 에어컨 등을 가동할 수 있는 구조다.
 
 이 시스템은 연비를 3% 가량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이 시스템 역시 BMW가 한 발 앞서 실용화하고 있다.
 
 이 외에 아우디는 순간 및 평균 연비, 평균 및 누계 CO2 배출량을 표시해 주는 디스플레이를 도입할 계획이며 연료를  가장 절약할 수 있는 루트를 안내해 주는 네비게이션시스템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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