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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UV H45, 실제성능은 어느정도?

  • 기사입력 2007.04.17 16:17
  • 기자명 이상원

르노삼성자동차가 오는 11월 경 출시할 예정인 첫 SUV H45(QMX)가 서울모터쇼장에서 쇼카형태로 공개되면서 실제 성능이나 장비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H45에는 최고출력 177마력급 2.0DCi엔진 및 6단수동변속기, 그리고 4WD시스템이 장착됐다.
 
특히, 이 엔진은 VGT디젤엔진으로 1600바 커먼레일시스템과 피에조 인젝터방식이 적용됐으며 DPF(배출가스 후처리장치)가 장착돼 유로4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킨다.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성능으로만 보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2000cc급 국산 SUV들보다  크게 앞선다.
 
2000cc급 SUV의 경우,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가 최고출력 146마력에 4단자동변속기가, GM대우차의 윈스톰이 150마력에 5단자동변속기가, 쌍용 카이런이 최고출력 151마력에 5단자동변속기가 각각 장착됐다. 따라서 최고출력이 최고 30마력 가량 높다.
 
그렇다면 H45가 쇼카와 마찬가지로 양산모델도 이처럼 강력한 성능을 보유할 수 있을까? 양산형 H45에 탑재될 엔진은 르노자동차와 닛산, 르노삼성차가 공동으로 개발한 M1D라는 엔진이다.
 
르노닛산그룹은 당초 2000cc급 가솔린엔진과 디젤엔진을 개발했으며 이 중 디젤엔진은 M1D, 가솔린엔진은 M1G라는 이름을 붙여 H45와 오는 7월 초에 출시될 신형 SM5에 각각 탑재키로 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에 따르면 M1D엔진은 최근 디젤엔진에 대부분 적용되고 있는 인젝터 방식 중에서도 더욱 미세하게 연료를 분사해 주는 특수 인젝터방식을 적용, 배기량이 2000cc급인데도 불구, 최고출력이 177마력을 훨씬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닛산 계열의 쟈트코 5단자동변속기가 조합돼 H45는 양산모델에서도 쇼카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자인 역시 르노.닛산그룹이 공동으로 작업한 것으로 르노삼성차는 SUV와 승용차의 장점을 합친 크로스오버 차량인 CUV라는 개념을 도입할 예정이다.
 
디자인 상의 특징은 엔진룸을 컴팩트하게 설계, 불필요한 길이를 줄였으며 대신 실내공간을 최대한 활용, 활용성을 높였다.
 
H45의 크기는 길이 4520mm, 넓이 1890mm. 높이 1700mm로 현대 투싼(길이 4325mm, 1820mm, 1680mm)보다 길고 싼타페(4675mm, 1890mm, 1725mm)보다는 짧다. 
 
때문에 투싼, 스포티지는 물론 이보다 차체가 큰 윈스톰과 싼타페시장까지 공략 가시권에 들어온다.
 
성능과 함께 관심이 가는 부분은 탑재장비다. 서울모터쇼에 출품됐던 QMX에는 선진 4륜구동시스템인 전.후륜 구동력 최적 배분 4WD시스템과  오르막길에서 차량이 멈춘 후 재출발 시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 주는 HSA, 내리막길 주행 시 간단한 버튼 조작 만으로 시속 7km로 속도를 자동 제어해 주는 HDC, SUV만의 첨단 편의사양으로 운전자에게 나침반, 기압, 고도 및 차량 각도 등의 주행 정보를 세부적이면서도 종합적으로 제공해 주는 4WD 인포테인먼트, 그리고  국내 최초로 차량 뒷면의 테일게이트를 조개처럼 상하로 열어 차량 뒷면을 개방할 수 있는 크램셸 테일게이트가 적용됐다.
 
이들 사양들을 모두 탑재할 경우, 시판가격이 대폭 높아지게 때문에 실제 양산모델에서는 상당부분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H45는 기존 SM3, SM5, SM7과 혼류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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