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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약탕기로 일본서 48명 중독사망

  • 기사입력 2007.02.22 08:50
  • 기자명 이상원
린나이. 마쓰시다 등 일제 약탕기를 사용하다 무려 48명이 일본에서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본 마쓰시다 전기가 제조한 소형 가스약탕기를 사용하다 지난 1986년 이후 일산화탄소(CO) 중독에 의한 사망사고가 무려 27건이 발생, 4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 약탕기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성은 린나이 제품에서 일련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수면위로 부각됐지만 마쓰시다 제품 사고는 발생 건수와 사망자수에서 린나이의 5배에 달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가스석유기기공업협회가 이달 19일 각 회원사들의 사고데이터를 오픈할 때까지 마쓰시다전기는 이같은 사고를 발표하지 않고 은폐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27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마쓰시다 약탕기는 실내에서 공기를 빨아들이고 실내에 배출하는 개방식 타입으로 모두 불완전 연소방지장치는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내에서도 경남 마산시 월남동 한약방에서 43살 박 모 씨가 약탕기를 조작하다 뚜껑이 갑자기 튀어 올라 머리를 다쳐 크게 다치는 등 약탕기로 인한 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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