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단풍이 한창 무르익고 있다. 바람은 신선하고 성긴 가을 햇살은 피부를 간지럽힌다. 이런 계절에 나들이를 하지 않는다면 오금이 저릴 것이다.
요즘은 다소 오래 차를 타도 조금은 많이 걸어도 그다지 피곤하지 않다. 만산홍엽에 취하다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달해 있다.
전국의 단풍이 유명한 가을산은 교통상황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더 피곤해지기 쉽다. 차라리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서 가을단풍을 만끽하는 것이 더 좋을 성 싶다.
한적한 코스에 단풍이 얼긋불긋, 양평 화야산. 고동산
양평군 서쪽 끝, 가장 북쪽에 위치한 화야산은 가평군 외서면과 설악면 경계의 정점을 이루는 산으로 뾰루봉과 고동산을 거느린 작은 독립산군의 주산격이다.
이들 산들과 연계, 북한강변을 조망해 보는 능선 종주코스가 산을 찾는 이들을 매료시킨다.
양평쪽에서 오르자면 노문리에서 배치고개를 거쳐 오르는 코스와 산 남서쪽의 고동산을 연계해서 능선을 따라오르는 코스가 있다. 하산길은 가평군 삼회리쪽 큰골이나 사기막골로 잡으면 괜찮은 코스를 즐길 수 있다.
평평한 정상에 오르면 산자락 아래 북한강이 휘감아 돌아 주변 산들과 잘 어울려 한 편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고동산은 화야산 남서쪽 능선상에 위치해 있다. 고동산은 양수리에서 청평을 잇는 북한강변 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교통이 불편해 찾기가 쉽지 않았으나 요즘은 주말 산행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 산은 수입리에서 가평군 삼회리로 넘어가는 수입고개에서 오르든가, 고동산 나쪽 정지터에서 오를 수가 있다. 하산시에는 가평군 삼회리쪽 사기막골로 내려올 수 있고 화야산까지 종주하는 코스를 잡을 수도 있다.
■등산코스
수입고개-고동산-591m-화야산(3시간20분 소요)
수입고개-고동산(1시간 30분 소요)
■교통편
양수리에서 수입리행 버스 수시 연결
수입리에서 노문리행 버스 하루 5회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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