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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가 볼 만한 곳- 단양 온달산성-

  • 기사입력 2006.05.15 15:46
  • 기자명 이상원

만약, 신라가 아닌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더라면? 아마 중국의 양자강과 황하강 일대가 우리 땅이 되어, 세계 초 강대국 중의 하나로 부상해 있었을 터인데...
 
역사를 배우면서 가장 많은 타임머신을 돌려보는 대목이 바로 삼국통일의 주체 문제이다. 이와 연관된 얘깃거리가 바로 단양의 온달산성이다.
 
우리나라에서 지금껏 고구려의 역사를 찾아 볼 수 있는 곳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온달관광단지로 조성돼 있는 충북 단양 영춘면은 온통 온달과 평강공주 볼거리로 가득차 있다. 온달기념관에서부터 온달산성, 온달동굴 등 곳곳에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
 
온달산성은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인 온달이 신라군의 침입에 맞서기 위해  평강공주의 오빠인 영양왕의 후원하에 쌓은 산성으로 온달장군은 이곳에서 전사했다는 전설이 있다.
 
온달장군의 전사와 관련해서는 또 다른 설이 있는데 바로 아차산성에서의 전사이다. 이는 고구려군이 신라군과 아단성 밑에서 싸우다 화살을 맞았다는 삼국사기의 기록 때문이다. 어느쪽이 맞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적은 없다.
 
 온달산성은 남한강변의 해발 427m의 성산(城山)에 축성된 길이 922m, 높이 3m의 반월형 석성으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사적 제 264호로 지정되어 있다.

온달산성의 지명과 전설에 의하면 영토확장 경쟁이 치열했던 삼국시대에 한강을 차지하기 위한 전초기지로서 고구려와 신라 사이에 영유권을 둘러싸고 전투가 치열 했던 곳이다.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 바보온달 장군의 무용담과 함께 평강공주와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오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성안에서 삼국시대의 유물이 출토 되기도 한 곳이다.
 
이 곳은 단양팔경과 인접해 있어 주말에 짬을 내 1박2일 코스로 한번 쯤 다녀 올 만 하다.
 
가는 길은 영동고속도로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달리다가 북단양IC로 진입, 단양방면 5번국도에서 단양읍내를 지나 고수대교를 건너 영춘방면(59반도로)으로 직진, 구인사 직전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가는 길에 삼봉대감 정도전이 머물렀다는 도담삼봉 등 단양 팔경도 좋은 구경거리다. 입장료는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주차료 2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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