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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탑재"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후속 슈퍼카 위장막 포착. 내년 공개

  • 기사입력 2022.09.23 16:1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람보르기니 플래그십 모델 아벤타도르의 후속 모델로 알려진 하이브리드 슈퍼카 프로토타입이 유럽에서 주행테스트 중 목격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로드앤트랙(RAT)에 따르면, 람보르기니가 이탈리아 산타아가타 공장 근처 도로에서 아벤타도르 후속 슈퍼카 테스트뮬의 도로 주행테스트를 하던 중 스파이샷에 포착됐다.

신모델은 지난 2011년 출시 이후 11년간 플래그십 자리를 유지해 온 아벤타도르의 후속으로, 새로운 패밀리룩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한 파워트레인 등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외장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반적인 실루엣과 비율 들은 현행 아벤타도르와 유사한 모습이다.

전면부는 위장테이프로 감싸고 있지만, 보다 파격적이고 공격적인 스타일링이 눈길을 끈다. 앞서 선보인 ‘테르조 밀레니오(Terzo Millennio)’와 ‘시안 FKP 37’ 등의 디자인 요소 등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헤드램프는 한층 날카로운 형태로 디자인됐으며, 람보르기니 고유의 ‘Y’자형 주간주행등(DRL)도 과감한 디자인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보닛도 덕트와 근육질 디테일을 품었고, 범퍼에는 냉각과 공력성능을 위한 큼직한 공기흡입구가 눈길을 끈다.

측면부는 아벤타도르와 실루엣이 유사한데, 특히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와 납작하게 누운 A필러와 전면 윈드실드, 윈도우라인(DLO) 등이 아벤타도르의 후속임을 드러낸다. 다만 'S'자 형태를 띤 독특한 측면 에어인테이크가 차별화된 디자인을 보여준다.

가장 변화 폭이 크게 느껴지는 부분은 후면부다. 상단 좌우 끝에 Y자 형태의 미래미향적인 테일램프가 위치했고, 그 사이로 심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는 트윈팁 듀얼머플러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위장막으로 덮여 구체적인 디자인 파악은 어렵지만, 후면에도 넓은 면적의 에어덕트와 역동적인 디퓨저, 공기역학과 다운포스를 위한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엔진룸은 기존처럼 경사진 유리나 슬래트 커버가 아닌 평평하고 낮게 배치돼 엔진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아쉽에 실내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새로워진 레이아웃과 첨단 사양, 최고급 가죽, 카본파이버, 알칸타라 소재 등 한층 스포티하고 럭셔리한 분위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파워트레인은 V12 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 더해진다. 상세 제원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현행 아벤타도르 SVJ의 최고출력 770마력보다 훨씬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다.

일부 외신들은 최고출력 800마력 이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경량화까지 이뤄진다.

람보르기니 관계자는 "첫 하이브리드 제품은 아벤타도르 후속이 될 것이다. 정체성을 일관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자연흡기 V12 엔진을 탑재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 맞물려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V12 엔진을 그대로 탑재하고 있어 소비자가 기대하는 람보르기니 특유의 소리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며, ”신차를 완전히 새로운 엔진은 얹는다. 기존에 사용하던 볼트도 공유되는 것이 없을 정도다. 완전히 새로운 틀에서 엔진을 만들었고 소재뿐만 아니라 기술, 세팅까지 전부 새롭다“고 밝힌바 있다.

아벤타도르 후속 모델은 오는 2023년 판매될 예정이며, 이르면 올 연말께나 늦어도 내년 초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오는 2024년 출시 예정인 우라칸 후속 모델에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예정이며, 2028년에는 2+2 시트 구성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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