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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 로펌사들, 현대기아 차량 도난 집단소송 조사 발표

  • 기사입력 2022.09.16 07:3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의 대형 로펌들이 현대기아의 차량 도난 집단 소송과 관련,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도난사고 집단 소송과 관련, 미국 대형 로펌인 'Schubert Jonckheer & Kolbe LLP'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Schubert Jonckheer & Kolbe LLP'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바른 키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자동차가 시동되는 것을 방지하는 전자보안장치인 ‘자동차 이모빌라이저 시스템’이 없는 차량을 제조, 유통한 기아와 현대차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두 회사는 도난 관련 안전문제를 철저히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출시된 기아 모델과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제작된 현대차 모델에는 ‘자동차 이모빌라이저 시스템’이 탑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펌측은 수많은 언론 보도 및 불만사항에 따르면, 이 보안 장치가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아. 현대차는 다른 브랜드 차량보다 쉽게 훔칠 수 있었으며, 많은 자동차 도둑들은 쉽게 다운로드 할 수있는 소프트웨어와 USB 플래시 드라이브 및 케이블을 사용해 기아. 현대차에 침입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서비스 ‘틱톡’의 바이러스 성 비디오는 어린 십대들이 USB 코드를 사용하여 기아와 현대 차량을 훔치고 운전하는 것을 경쟁적으로 올렸으며, ‘기아 보이스’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는 ‘틱톡 챌린지’는 3,3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기아와 현대차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도난당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관계자들은 이러한 훔치기 쉬운 차량을 겨냥한 바이러스 경향으로 인해 작년에 비해 기아와 현대차 도난이 무려 85%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에 따르면, 올해 세인트루이스에서 도난당한 자동차의 48%가 기아나 현대차였으며, 이는 2021년 전체의 7%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로펌측은 최근의 여러 소송은 많은 기아와 현대 차량에 자동차 이모빌라이저 시스템이 없는 것은 자동차 소유자의 수리비용 증가, 가치 손실 및 차량 사용 손실을 초래하는 안전 결함이라고 주장했다.

기아와 현대차는 현재까지 도난에 대한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서 기아와 현대차를 상대로 집단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로펌은 기아와 현대차가 특정 차량에 이모빌라이저 장치를 포함하지 않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이 주 및 연방법을 위반, 허위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또다른 로펌사인 Johnson // Becker, PLLC도 같은 날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기아와 현대차의 도난사고와 관련한 집단 소송 사건을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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