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벤틀리, 바투르 디자인 DNA 적용한 차세대 ‘벤테이가’ 예상 랜더링 등장

  • 기사입력 2022.09.13 15:2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해외에서 벤틀리 럭셔리 SUV 차세대 벤테이가의 예상 랜더링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Carscoopsrk가 게재한 벤틀리 차세대 벤테이가 예상 랜더링은 디지털 아티스트 Theottle(스로틀)이 제작한 것으로, 앞서 ‘몬터레이 카위크 2022’에서 공개된 두 번째 뮬리너 프로젝트 모델 ‘바투르(Batur)’ 디자인을 적용했다.

차세대 벤테이가 예상 랜더링은 현행 벤테이가 롱 휠베이스(EWB)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바투르 스타일링을 대거 반영했다.

전면부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벤틀리 그릴을 적용해 한층 웅장함이 느껴지고, 기존 원형 형태의 트윈 헤드램프는 1개의 램프로 변경되면서 바투르와 같은 아웃라인을 가졌다. 다만 SUV인 만큼 크기를 키우고 날렵했던 눈매는 다소 얌전해진 모습이다.

전면 범퍼도 커진 차체만큼 높이를 키우고 역동적인 형태의 공기흡입구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했다.

측면부는 벤테이가 EWB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2열 도어 길이가 길다. 무엇보다 1세대 벤테이가와 달리 후륜구동 비율을 가졌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후륜구동 특유의 앞바퀴 차축과 1열 도어 사이의 거리를 의미하는 ‘프레스티지 디스턴스(Prestige Distance)’가 확연히 길어졌다. 앞바퀴 펜더 상단에 위치했던 B형태의 에어덕트는 삭제됐고, 하단부에 에어커튼을 마련해 멋과 공기 역학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프론트 오버행이 다소 길어 보인다는 것 정도다.

D필러 윈도우라인은 바투르처럼 끝을 차분하게 마무리했고, 캐릭터라인은 선이 아닌 면의 볼륨감을 통해 벤틀리 고유의 시그니처를 완성했다. 휠도 바투르와 동일한 디자인의 휠이 적용된 모습이다.

후면부 또한 바투르의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반영했다. 전면 헤드램프와 통일감을 살린 테일램프는 안쪽 그래픽과 마찬가지로 상하 크기를 키워 날렵함 보단 무난해진 느낌이다.

테일게이트 상단에는 리어 스포일러가 위치했고, 중앙에는 'BENTLEY' 레터링을 없애고 날개 형태의 엠블럼만 적용됐다. 리어범퍼도 동일하게 바투르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와 스포티한 멋을 강조했다.

현행 1세대 벤테이가는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2020년 풀체인지 수준에 버금가는 페이스리프트가 이뤄졌다. 보통 벤틀리의 신차 교체 주기를 감안하면, 오는 2025년께 차세대 벤테이가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알려진바 없지만, 바투르와 같은 최고출력 740마력, 최대토크 102kgf.m의 강력한 힘을 내는 6.0L W12엔진과 벤틀리 8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 탑재도 거론된다. 다만 전동화 전략에 따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및 순수 전기차(BEV)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벤틀리는 오는 2025년 브랜드 첫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모델은 아우디와 공동 개발한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바투르에서 선보인 새로운 벤틀리 디자인 DNA가 적용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