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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서 뒤쳐진 삼성전자, 곧 2050 로드맵 발표...어떤 내용 담기나?

  • 기사입력 2022.09.13 09:35
  • 최종수정 2022.09.13 09:3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삼성전자가 조만간 2050 탄소중립 달성과 RE100 가입을 발표할 예정이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국내 4대그룹 사 중 유일하게 RE100 가입선언을 하지 못한 삼성이 곧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할 전망이다.

삼성은 반도체 생산기지가 국내 사업장에 밀집돼 삼성전자 글로벌 에너지 사용량의 57%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부족, RE100 가입을 망설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빠르면 이번 주 중 미래 환경경영전략을 통해 2050 탄소중립 달성과 RE100 가입 선언을 할 예정이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달 초 유럽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달성 목표가 뚜렷한 내용의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 이미 2020년에 RE100을 달성했으며, 2021년에는 브라질과 멕시코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각각 94%와 71%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RE100 가입 선언을 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글로벌금융업체와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RE100에도 가입하라는 압박을 꾸준히 받아왔다.

글로벌 반도체기업 중에서는 SK하이닉스와 애플, TSMC, 인텔 등이 RE100에 가입돼 있는 등 글로벌업체 350여개가 RE100에 가입돼 있다.

글로벌 주요기업들 중에서는 삼성이 친환경성에서 가장 뒤떨어져 있는 셈이다. 이번 발표에서 삼성이 어떤 내용의 탄소중립을 선언할 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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