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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유럽 폐배터리사업 진출. 獨 도이치반 스타트업 '앙코르'와 파트너십 체결

  • 기사입력 2022.09.08 17:45
  • 최종수정 2022.09.08 21:2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기아가 독일 철도운송회사 도이치 반(Deutsche Bahn(DB)그룹의 스타트업인 앙코르(encore)와 제휴,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사업에 진출한다.

기존 기아 전기차에 장착됐던 배터리를 모듈식으로 분해한 뒤 재조립해 확장 가능한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만드는 것으로, 베를린 EUREF-Campus에 처음으로 설치한다.

기아 유럽은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아는 독일 최대 철도수송그룹 도이체 반(Deutsche Bahn(DB)그룹의 스타트업인 앙코르(encore)와 제휴, 유럽전역에서 전기차 배터리 팩을 모아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을 구축 및 배포키로 했다.

사용이 끝난 전기차 배터리 팩은 배터리 모듈로 분해된 뒤 세밀한 진단 테스트를 거쳐 새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으로 사용되거나 남은 용량에 따라 재활용된다.

기아 유럽과 앙코르|DB는 완전히 재사용된 기아 쏘울 EV 배터리 모듈로 만든 프로토타입 배터리 저장 시설을 베를린 EUREF-캠퍼스에서 공개했다.

파트너쉽을 맺은 앙코르|DB는 도이치 반그룹의 인프라를 통해 유럽 전역에서 전기차용 폐배터리를 회수, 에너지저장시스템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기아 유럽은 “기아는 배터리 수명이 다한 배터리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고 있다”며 “기아와 앙코르의 파트너십은 우리가 배터리를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측면에서 귀중한 자원으로 간주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유럽과 앙코르|DB가 구축한 베를린의 EUREF-Campus의 첫 번째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은 다양한 에너지원, 소비자 및 저장시스템이 지능적으로 연결된 전력망인 마이크로 스마트 그리드(Micro Smart Grid)의 일부로 기능한다.

마이크로 스마트 그리드는 DB ECO그룹과 슈나이더 일렉트릭간 합작회사인 inno2grid GmbH가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예측 가능한 에너지 흐름을 통해 그리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캠퍼스 전체에서 재생 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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