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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10년 만에 계열사만 9개. 최대 車유통기업으로 성장

  • 기사입력 2022.09.01 15: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도이치모터스가 10년 만에 8개의 계열기업을 거느린 자동차 최대 유통기업으로 성장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도이치모터스가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지난 2012년 이 후 10년 만에 계열회사를 9개로 늘리며 수입차 최대 유통기업으로 성장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는 현재 BMW와 미니 판매딜러인 지배기업 도이치모터스 산하에 포르쉐 판매딜러 도이치아우토, 재규어랜드로버 판매딜러 브리티시오토, 중고차 단지 운영 및 부동산 개발업체 도이치오토월드, 자동차 할부.리스 관련 금융업체인 도이치파이낸셜, 수입 중고차 매매. 금융 알선업체인 DAFS, 중고차 온라인 정보제공업체 차란차, 자동차 성능검사 도이치피앤에스, 도이치오토월드 운영 및 관리업체인 디에이오(DAO) 등 8개 계열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연결회사인 도이치오토월드(주)의 종속법인으로 부동산 투자펀드인 리딩에머슨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와 리딩에머슨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제3호(유), 자산유동화 기업인 도이치파이낸셜오토제오차유동화전문 유한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도이치모터스의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은 1조2,561억 원으로 2013년의 1,380억 원보다 약 10배 가량 늘었다.

2002년 도이치모터스를 설립, 독일 BMW 공식 딜러사업을 시작하면서 코오롱모터스, 한독모터스와 함께 BMW의 핵심딜러 3사로 자리를 잡았고 국내에선 처음으로 BMW 미니를 론칭, 미니의 주력 딜러로 성장했다.

2018년에는 경기 수원과 경남 창원 지역의 포르쉐 신규 판매사로 선정, 도이치아우토를 설립하면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포르쉐 딜러사업에 뛰어들었다.

도이치아우토는 기존 쓰리피모터스가 운영하던 광주지역 판매권도 인수, 후발주자이면서도 포르쉐 선두 딜러인 SSCL, 아우토슈타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019년에는 브리티시오토를 설립 재규어랜드로버의 평촌. 안양딜러를 맡아 BMW와 포르쉐, 미니, 재규어. 랜드로버 등 총 5개의 수입차 브랜드를 판매하는 국내 최대 수입차 유통업체의 하나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주목되는 사업체는 수원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복합단지 '도이치오토월드'의 설립이다.

총 사업비 3,500억 원을 쏟아부은 도이치오토월드는 부지면적 3만9,517㎡, 건축연면적 27만5,000㎡에 지상 4층, 지하 6층 규모로 총 2만여대의 차량을 전시할 수 있다.

자본금 203억 원으로 설립된 도이치오토월드는 도이치모터스가 100%를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자산규모는 4,500억 원에 달한다.

도이치모터스는 지난해 11월 권오수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면서 아들인 권혁민 부사장이 대표이사에 취임, 경영을 맡았다.

현재 재판이 진행중인 권오수회장은 회장직은 유지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민대표는 권회장의 장남으로, 일리노이 주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물산을 거쳐 2016년 도이치모터스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권대표는 현재 도이치모터스 주식 116만주(3.94%)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도이치모터스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95억 원, 당기순이익은 21.6% 늘어난 250억 원을 기록했다.

도이치모터스측은 “프리미엄 수입차 판매 사업의 호조 속에 금융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매매단지인 도이치오토월드 등을 앞세워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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