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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완전자율주행차(FSD), 진짜 올 연말에는 나올까?

  • 기사입력 2022.08.31 11:50
  • 최종수정 2022.08.31 13:5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올 연말까지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아도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비즈니스 방송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노르웨이에서 열린 에너지 관련 회의에 참석해 “올 연말까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현행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수준에서는 차량이 정지선에서 자동으로 멈추고 주차하는 것은 물론, 주행속도 자동 유지 장치를 켠 상태에서 교통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테슬라는 내달 5일부터 FSD 서비스 가격을 1만5천달러(약 2천만원)로 25% 올리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그동안 머스크 CEO는 사람이 운전하는 차보다 자율주행 차량이 더 안전하다고 강조해왔다.

또 지금은 운전하지 않을 경우 차를 그냥 세워두지만, 자율주행 차량이 출시되면 소유주가 운전하지 않는 동안 차량호출 서비스로 승객을 태워주며 추가로 돈벌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머스크는 올해 초 "많은 차들이 주차장에 있다. 차를 운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방에 세워두느라 돈을 쓰고 있다"며, "차가 항상 운행할 경우 주차장을 많이 없앨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경우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하 고속터널 건설을 통해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이 설립한 터널 굴착업체 보링컴퍼니의 사업 전망이 밝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당국의 승인 여부에 달려있어, 올 연말까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과 얽힌 각종 소송들도 완전자율주행차 출시를 늦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테슬라는 주행 중 급제동 문제 등 여러 집단소송에 휘말려있는 상황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테슬라 모델3 운전자는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의 오작동으로 인해 장애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차량이 주행 중 갑자기 멈춰 섰다”며 집단소송을 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올 2월부터 오토파일럿 관련 브레이크 오작동 신고와 관련해 테슬라의 차량 41만6,000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은 이달 초 FSD 시스템이 주행 보조 장치에 불과한데도 마치 자율주행 제어 기능이 있는 것처럼 테슬라가 허위광고를 했다며, 캘리포니아주 행정청문국(OAH)에 고발했다.

최근에는 테슬라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한 결과 아동 크기 마네킹을 인식하지 못하고 들이받았다는 영상을 보여주는 비판 광고가 나오자 테슬라 측에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며 영상 삭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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