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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6’ 사전계약부터 대박 행진...어느 배터리 업체가 수혜일까?

  • 기사입력 2022.08.24 16:23
  • 최종수정 2022.08.24 16:3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사전계약에 돌입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가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돌입한 ‘아이오닉6’의 첫날 계약대수가 3만7,446대를 기록했다.

이는 아이오닉5가 보유한 국내 완성차 모델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2만3,760대를 불과 1년 반 만에 1만3,686대 초과 달성한 것으로, 다가오는 전동화시대의 게임체인저로서의 고객 기대감을 충족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아이오닉6는 올해 국내 공급물량이 1만2천대인데, 이미 1년 이상 대기해야하는 아이오닉 5와 제네시스 GV60 계약 고객 일부도 아이오닉6로 넘어올 것으로 전망돼 더욱 치열한 구매 경쟁이 예고된다.

특히, 아이오닉6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아이오닉6에 탑재되는 배터리 공급업체도 같이 주목받고 있다. 아이오닉6의 메인 배터리 공급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하지만 올해 물량은 SK온에서 배터리를 공급하며, 올해 약 1만2천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당초 아이오닉6 배터리는 LG엔솔이 전량 공급하기로 했었으나, 초기 공급문제로 인해 첫 해 물량만 SK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SK온은 현재 아이오닉5 메인 배터리 공급업체로 올해 전 세계에서 5만대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아이오닉6 배터리를 모두 LG엔솔에서 공급하게 되며, 충남 아산공장에서 내수용으로만 월 3천여 대 생산, 연간 3만6천대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부산국제모터쇼 2022를 통해 첫 공개된 아이오닉6는 6.2km/kWh의 세계 최고 수준 전기소비효율(18인치 휠, 스탠다드 2WD 기준), 산업부 인증 기준 524km에 달하는 넉넉한 1회충전 주행가능거리(18인치 휠, 롱레인지 2WD 기준), 현대차 역대 모델 중 최저 공기저항계수 0.21, 매끈한 유선형 외장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으로 최적화된 안락한 실내공간, 차와 사람이 교감하는 다채로운 라이팅 기술,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선사할 모델로 주목받았다.

실제로 아이오닉6는 전 세계 주요 매체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공기역학적으로 뛰어난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더 많은 거리를 달릴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전기차는 바닥에 깔린 배터리 때문에 차체를 낮게 만들거나 전면부 면적을 줄일 수 없다. 반면 아이오닉6는 외장형 액티브 에어플랩 등 다양한 공력 분야 기술들이 대거 적용돼 양산차 중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 성능을 달성했다”는 평을 남겼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몇 년 전, 현대차는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영감을 반영한 프로페시 콘셉트카의 매끈한 디자인으로 미래를 예언했다”며, “바로 그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양산차인 아이오닉6는 복고적인 모습과 미래적인 모습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호평했다.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Auto Bild)’ 역시 “아이오닉6가 긴 휠베이스를 갖췄다는 것은 실내 및 뒷좌석에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신경썼다는 것이다. 현대차가 누에고치 콘셉트라고 언급한 내용처럼, 탑승자들은 아이오닉6의 실내에서 거실에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며 실내 공간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남겼다.

현대차 아이오닉6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후 기준으로 스탠다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5,200만원, 롱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 5,605만원, 익스클루시브+(플러스) 5,845만원, 프레스티지 6,135만원, E-LITE 2WD 5,260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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