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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럼프는 짜증나는 난폭자”. 트럼프, “테슬라, 보조금 없었으면 실패”

  • 기사입력 2022.07.13 16:2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환담을 나누고 있는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CEO의 트위터 인수 철회를 계기로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설전이 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서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계획을 철회한 일론 마스크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는 “머스크가 한때 ‘나는 트럼프의 열렬한 팬’이라고 말했다”면서 “머스크가 당시 내게 승인을 요구한 미국정부의 보조금이 없었으면 그는 사업에 실패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운전자가 없는 차로 사고를 일으키고 있고, 어디에도 갈 수 없는 로켓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고 조롱했다.

머스크가 인수 포기를 선언한 트위터에 대해서는 “아마 전혀 가치가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발언에 반박, “76세의 트럼프는 짜증나는 난폭자이며 곧바로 은퇴해야 한다”고 트윗했다.

트럼프는 12일 게시물에서 머스크가 대통령이었던 시절 백악관을 방문,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왕팬으로 공화당원”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 “그 녀석은 내가 ‘무릎을 꿇고 부탁합니다’라고 하라고 명령했으면 그에 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백악관을 방문했던 일론 머스크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트럼프에게 테슬라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을 요청했다고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는 머스크가 지난 4월 25일 트위터 인수에 합의한 이후에는 매끄러운 관계였지만 최근 머스크의 인수 철회 이후부터 적대관계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8일 트위터가 가짜계정이나 스팸계정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트위터 인수를 철회한다고 밝혔으며, 트위터 측은 계약 위반이라며 12일 머스크를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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