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BMW 차세대 고성능 세단 'M5(G60)' 위장막 테스트카가 새롭게 포착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Topspeed에 따르면, BMW가 내년 선보일 신형 5시리즈의 고성능 버전 M5 프로토타입 테스트뮬이 해외에서 주행테스트 중 목격됐다.

현행 M5는 지난 2016년 11월 첫 선보인 7세대 5시리즈(G30)를 기반으로 한 6세대 모델이며, 새로운 M5는 내년 출시될 8세대 5시리즈(G60)를 기반으로 하는 7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M5는 신형 5시리즈와 동일하게 후륜구동 기반 ‘CLAR’ 모듈형 플랫폼과 탄소섬유 등 경량 복합 소재를 적극 사용해 강성은 높이고 무게는 대폭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부는 최근 공개됐던 플래그십 세단 신형 7시리즈와 달리 비교적 적당한 크기의 키드니그릴이 적용된 것이 눈에 띈다. 아직 위장테이프에 가려져 구체적인 디자인 파악은 어렵지만 날렵하고 공격적인 헤드램프 및 오버 펜더가 인상적이고, 전면 범퍼도 고성능 모델인 만큼 한층 역동적이고 근육질스러운 스타일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측면부는 여느 5시리즈가 그랬듯 후륜구동 특유의 역동적인 비율을 자랑한다. BMW 상징인 ‘호프마이스터 킨크‘ C필러 디자인도 유지됐지만, 신형 7시리즈처럼 각을 살린 모습이다. 특히, 전면 오버펜더가 유독 돋보이는데, 일체형 에어덕트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캐릭터라인은 간결한 선과 면의 볼륨을 적절히 섞어 볼드한 느낌이고, 신형 7시리즈처럼 공기저항을 고려해 돌출형이 아닌 매끈한 도어핸들도 눈길을 끈다.

후면부는 현행 5시리즈보다 얇고 스포티한 테일램프가 적용된다.

중간에 돌출부가 연결된 것으로 보아 좌우가 연결된 커넥티드 디자인도 배제할 수 없다. 리어범퍼 역시 공격적인 스타일에 고성능 모델임을 암시하는 원형 듀얼 트윈팁 머플러도 적용됐다.

실내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내년 출시될 8세대 5시리즈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신 8세대 iDrive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커브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된 디자인이 적용된다.

또 트렁크 하단부에 ‘Hybrid Test Vehicle'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신형 M5에는 올해 BMW M 설립 50주년을 맞이해 공개될 BMW XM과 같은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예정이다.

해당 파워트레인은 V8 4.4L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전기배터리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통해 최고출력 75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BMW 신형 M5는 내년 8세대 신형 5시리즈 공개 이후, 오는 2024년께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