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車, 덴마크에서 약진

  • 기사입력 2006.01.19 15:53
  • 기자명 변금주

한국산 자동차들이 덴마크에서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Berlingske Tidende지가 보도했다.

덴마크 자동차 수입협회가 발표한 ‘2005년도 신차 판매현황’에 따르면 한국차는 1만8천20대가 판매돼 2004년 대비 38.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장점유율도 2004년 10.6%에서 2005년에는 12.2%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산 자동차의 브랜드별 판매현황을 보면 현대차가 25% 증가한 8천566대가 판매됐고, 기아차는 41%가 증가한 5천584대 판매, 대우차는 무려 76%가 증가한 3천870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한국차 판매실적은 2005년도 덴마크 전체 신차 판매증가율 19.6% 보다 훨씬 높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별 판매증가율 순위도 대우가 1위, 기아가 3위, 현대가 6위를 차지하는 등 모두 상위권을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시장점유율도 현대가 2004년 5.6%에서 2005년 5.8%로 상승했고, 기아는  3.2%에서 3.8%로, 대우는 1.8%에서 2.6%로 상승하는 등 모든 국산차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서는 우선 덴마크 경제호황에 따른 고용확대와 가처분 소득의 증가로 개인 소비지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자동차 가격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괜찮은 스즈키, 현대, 기아, 대우와 같은 브랜드를 선호하는 추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현지 언론에서 한국차의 성능이 좋게 보도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차에 대한 평가가 좋게 나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산 승용차가 품질 대비 가격 면에서 우수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