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화물연대, 현대차 아산공장 추가물량 요구하며 시위 중

  • 기사입력 2022.06.23 17:37
  • 최종수정 2022.06.23 20: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종료된 지 7일이 지났지만 충남지역본부 조합원들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운송물량 확보를 요구하며 아직도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그랜저와 쏘나타의 출고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두 차종은 반도체 부족 등의 영향으로 출고가 2-3개월씩 밀려 있는 상태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지난 22일 조합원 100여명이 아산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었으며, 경찰에 적재불량의 카캐리어를 단속해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화물차 출차를 막으면서 충돌, 업무방해 혐의로 조합원 7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23일에는 화물연대 충남지역본부 조합원과 운송업체와 오후 1시30분부터 3시까지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올해 아산공장의 운송물량이 줄었다며 추가 물량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물량 중 대전 이남으로 내려가는 물량의 70%를 배정해 주거나 이전 수준의 수입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다.

실제 아산공장의 생산물량은 지난 1월 전기차 아이오닉6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로 한 달간 생산이 중단된 데다 세타엔진에 들어가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다소 줄았다.

운송업체측은 각 공장마다 상황에 따라 물량이 늘 수도 줄 수도 있는데 지금 물량이 줄었다고 수익보장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아이오닉6 양산과 내년 2-3개 신차종이 생산에 들어가면 물량이 또 늘어날 것이란 주장이다.

한편, 화물연대의 탁송거부로 현대차는 수출용은 지난 20일부터 평택항으로, 내수용은 남양 출고센터로 로드탁송을 각각 시작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로선 그랜저와 쏘나타 탁송에 문제가 없는 상태지만 탁송거부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에도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