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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갯벌조심... EV6에 이어 디펜더까지 똑같은 갯벌에 파묻혔다

  • 기사입력 2022.06.15 17:08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지난 6일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와 측도 인근 갯벌에서 기아의 전기차 EV6가 고립되는 사고가 일어난 지 9일만에 똑같은 갯벌에서 또 다시 갯벌에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렌터카 침수 사고가 발생한 인천 한 갯벌에 이번에는 1억 원대 랜드로버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에는 랜드로버 디펜더 차량이 갯벌 한가운데 빠져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차량의 네 바퀴는 갯벌에 반쯤 파묻혀 있었고 운전자는 운전석에 앉아 구조를 기다리는 듯 보였다. 

갯벌에 빠진 랜드로버 디펜더의 가격은 옵션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2023 랜드로버 디펜더 110′의 경우 1억~1억4000만원 정도다.

두 차량이 연이어 빠진 갯벌은 인천 옹진군 선재도에서 측도로 넘어가는 선재로95번길로, 폭 8m, 길이 700m로 선재도와 측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길이며, 갯벌 한가운데 도로로, 만조에는 바닷물에 잠겨 있다가 물이 빠졌을 때만 차량이 통행할 수 있다.

여름철 아름다운 바닷가 사진을 찍기 위해, 또는 인스타그램에 아름다운 사진을 찍기 위해 갯벌에 잘못 들어갔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앞서 사고를 당한 EV6 차량은 롯데렌탈 자회사 카셰어링 브랜드인 ‘그린카’ 차량으로 밝혀졌으며,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바닷물이 들어가 사용이 불가해 휴차료를 포함, 막대한 손해배상이 청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번에 침수된 디펜더 차량도 수리비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최근 영흥도와 선재도가 관광지로 인기를 끌면서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졌는데, 물 때를 모르고 도로에 들어갔다가 차를 돌리려고 갯벌에 진입했다 빠졌을 가능성도 제기되어, 옹진군 측은 ‘물이 빠졌을 때만 통행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담긴 안내판을 도로 양 끝에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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