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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업계, 화물연대 운송거부 철회 호소. 불법행위 엄단 촉구

  • 기사입력 2022.06.09 14:5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화물연대가 부품을 실은 트럭의 공장진입을 막아서면서 현대차 울산공장이 부분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지난 7일부터 총 파업에 들어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자동차 부품 납품 차량의 진입을 막으면서 자동차 생산라인 일부가 멈춰 섰다.

화물연대는 8일 오후 2시부터 자동차 부품 납품 관련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또, 공장에서 물류센터로 완성차를 실어 나르는 카캐리어도 모두 멈춰서면서 신차 출고가 부분적으로 중단 상태에 들어갔다.

공장에 부품을 실어 나르는 부품 차량과 생산라인을 타고 나온 완성차 수송을 차단, 생산공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 위한 조치다.

자동차업계는 운송루트 차단이 사흘을 넘기게 되면 전면적인 공장 가동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완성차 생산라인이 멈춰서면 부품업계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부품업계는 9일 화물연대 파업 관련 성명을 내고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인데 화물연대가 단체행동으로 부품공급을 막고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초래하게 하는 것은 부품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운송중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부품업계는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등의 요구사항은 자동차업계 물류를 담당하는 화물차주와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완성차 탁송 화물차주들은 안전운임제를 적용한 운임보다 높은 운임을 보장받아 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업종의 이익을 위해 자동차 물류 종사자들이 피해를 입고 이로 인해 자동차부품업계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절박한 생존의 상황에 내몰린 부품업계 종사자들을 위해 운송 중단 철회를 호소했다.

부품업계는 특히, 화물연대가 파업에 참여 않는 조합원 차량의 완성차공장 진입을 막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같은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자동차산업과 영세 부품업체들이 파국에 이르지 않도록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해 줄 정부 당국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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