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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일본소비자 관심 뜨겁다. 실제 판매는 어느정도?

  • 기사입력 2022.06.09 08:19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일본시장에 재 진출한 현대자동차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에 대한 일본 언론과 소비자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현지 시승을 통해 현대 아이오닉5를 직접 체험해 본 현지 언론과 소비자들은 아이오닉5의 높은 완성도와 제품력에 현대차가 이렇게까지 차를 잘 만드냐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아이오닉5를 리뷰한 일본 유튜버는 “이 차가 토요타나 닛산브랜드로 나왔다면 기뻐 날뛰었을 것”이라며 “일본에서 이런 차를 만들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5일부터 시작한 아이오닉5의 차량 공유 서비스는 한 달 만에 시승 체험자가 500명이 넘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

특히, 토요타 등 일본 업체들이 진작 이렇게 만들었어야 했다며 자국 차량에 대한 비판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호평에도 실제 차량 구매에는 망설이는 분위기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차는 5월 한 달 동안 7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아이오닉 5는 5월 2일부터 아이오닉5의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차의 1-5월 일본에서의 누적 판매량은 총 43대다. 7대를 제외한 나머지 차량들은 일본 주요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시승행사에 투입된 차량으로 보여 진다.

현대 모빌리티 재팬(Hyundai Mobility Japan)이 사전 예약대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확한 반응은 가늠하기 어렵다.

일본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는 아직은 촘촘한 망을 갖추지 못한 충전 및 정비망에 대한 불안감과 여전히 존재하는 한국산 차량에 대한 곱지 않은 주위 시선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SUV보다 경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시장에서 준중형급인 아이오닉5가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래지향적인 전기차를 구매기에는 아직도 시기상조라는 극히 보수적인 일본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현대차는 이런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도쿄의 심장부인 하라주쿠에 체험형 전시장을 오픈하고 카쉐어링 플랫폼인 Anyca(애니카)를 통해 아이오닉5의 카쉐어링(렌터카 형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KITTE 나고야 등 주요지역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수소전기차 넥쏘(NEXO) 전시 및 시승회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오닉 5의 일본 판매가격은 479만(4,713만 원)~589만 엔(5,795만 원)으로, 일본의 친환경차 보조금 혜택을 더하면 400만 엔(3,935만 원) 초반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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